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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Plato Won
Oct 12. 2022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창백한 지성인이다
Plato Won 창백한 뒷모습
'
창백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얼굴빛이나 살빛이 핏기가 없고 푸른 기가
돌만큼 해쓱하다는
말이
다.
고민을 잔뜩 머금은 듯한 지성인,
창백한 지성인이다.
인류의 고통에 대해서 참기 힘든 연민을 지닌,
그러나 딱히 뭔가 역할을 할 수 없을 때,
동시대를
사는
지식인이 가지는 고뇌에 찬 얼굴,
창백한
지성인의 얼굴이
다.
작든 큰든
한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짓눌려
,
무엇인가 열심히 하지만 딱히 뭔가 역할이
부족할 때
,
창백한 리더가 된다.
어느 한 가지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잔뜩 안고 사는, 그러나 누군가에게
말을 털어놓아도 딱히 답이 없는 고민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 창백한 현대인의 얼굴이다.
1960년 대 홍콩을 배경으로
촬영된
왕가워 감독의
화양연화
,
뒤돌아보니
인생에서 가장
행
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낸 주인공
양조
위,
그러나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아련한 한때를 추억하는
주인공
양조
위의 얼굴,
누군가는 그를
창백한 지성인이라 칭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창백한 리더,
창백한 지성인이다.
그러나 결코
주눅들지 않는
창백한
리더,창백한
지성인
이어야 한다.
Plato Won
딱히 손에 든 답은 없어 손을 어찌할 바를 몰라 호주머니속에 푹 쑤셔넣고
그렇다고 딱히 주눅들 필요는 없으니 빵모자를 고쳐 쓰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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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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