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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23. 2022

낭만주의 문을 연 바이런의 시상은 어디에서 분출했나

1945년 8월 14일 세계 2차 대전 종전 전날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찍힌 역사적 키스 사진


"가장 위대하고 영국적인 예술가다.

 동시대 시인이 모두 힘을 합쳐도 바이런만큼

영국과 그의 시대를 보여 주지 못할 것이다."


젊음과 반항의 상징인 영국의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에 대한 평론가의 찬사.


윌리엄 워즈워스, 퍼시 셀리, 존 키츠 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낭만주의의 문을 열어 주었던

바이런의 대표 시집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19세기 영국, 질풍노도의 시대에 낭만주의의

문을 연 시집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는

반항적이고 잘생긴 젊은 시인, 바이런을 일약 스타덤으로 밀어 올렸다.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떠나는

차일드 헤럴드의 모습에는 그 시대의 시대 정신인

반항, 자유,새로움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그 출발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


괴테, 스탕달, 도스토예프스키, 프리드리히 니체,

버트런트 러셀 등 유럽의 수많은 지성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작품 속 '바이런적 영웅'의 모습

시인 자신을 투영한 인물 묘사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차일드 헤럴드의 모습을 솔직하고 재치 있는

필체로 담은 바이런의 시는 반항적 젊음의 상징이자 자유와 호기심에 대한 열정 그 자체였다.


더해서 그의 시에 묻어나는 주체할 수

없었던 열정적 사랑의 감정 표현 19세기

낭만주의 문을 활짝 열어졌었던 일등 공신이었다.


반항적 낭만주의 젊은 시인,

바이런의  이러한 시상은 당대 뭇여성들을 향한

그의 주체할 수 없었던  사랑에서부터 출발하였고,

실제 그는 그렇게 짧고 굵게 살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 시집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에

수록된  사랑에 대한 詩, 두 편을 소개한다.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


이렇게 밤 슥토록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마음 아직 사랑에 불타고

달빛 아직 밝게 빛나고 있지만,


칼날은 칼집을 닳게 하고

영혼은 가슴을 헤어지게 하는 것이니

마음도 숨 돌리기 위해 멈춤이 있어야 하고,

사랑 자체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리,


밤은 사랑을 위하여 이루어지는 것,

그 밤 너무 빨리 센다 해도

우리 다시는 방황하지 않으리

달빛을 받으며



<그대와 헤어지기 전에>


아테네 소녀여,

우리 헤어지기 전에

돌려다오! 어서 나의 심장을

아니면 이미 내 가슴을


떠난 심장이거든

그대 그것을 간직하고

나의 나머지 것도 아예 다 가져라.


내가 떠나기 전에

나의 맹세를 들어다오.

나의 생명이여,

나 그대를 사랑하노라.


에게해의 정겨운 바람에

풀어놓은 흩날리는 그대의 풍성한 머리채

그대의 붉게 피어나는 보드라운 두 볼에

입 맞추는 그대의 까만 눈시울,


그리고 또한 어린 사슴처럼 싱싱한

대의 눈동자를 두고 맹세하노라.


나의 생명이여

나 그대를 사랑하노라.


내 간절히 탐내는 그대의 입술,

잘록 졸라맨 그대의 날씬한 허리,


그 말로써 이루려다 이루지 못하는 뜻을

말해 주는 온갖 꽃말과 그리고 기쁨과 괴로움이

엇갈려 드는 사랑을 두고 맹세하노라.


나의 생명이여,

나 그대를 사항 하노라.


아테네의 소녀여!

나는 간다.

내 사랑이여!

혼자 남거들랑 나를 생각하라.


내 비록 이스탄불로

떠난다 해도

아테네는 내 심장과 혼을

사로잡고 있거늘,

간다고 내 사랑 그칠 쏜가,

그건 안될 말


나의 생명이여.

나 그대를 사랑하노라.


~~ ~~  ~~


영국의 낭만주의의 문을 연  시인,

바이런의 반항적 자유와 낭만 정신은

주체할 수 없었던 그의 사랑에서부터 분출되었다.


1824년 4월 19일,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며 그는 마지막 시구절을 남긴다.


"  자. 이제 잠을 자야지"


"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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