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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자 대종사,으뜸가는 스승,道

by Plato Won
Plato Won 作,2022년 12월 27일 여명

[5과] 위대하고 으뜸가는 스승, 도

/ 생사를 잊고 도와 하나 되는 좌망 (「대종사」)


[1] 장자가 「대종사」에서 참된 스승으로 언급하는 ‘진인(眞人)’은 도를 터득한 사람이므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가장 위대하고 으뜸가는 스승은 ‘도’라 할 수 있다.


[2] 장자에게 ‘최고의 도’는 앉아서 모든 것을

잊어버릴 줄 아는 ‘좌망(座忘)’이다.

“자신의 신체나 손발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눈과 귀의 움직임을 멈추고, 육체를 떠나 지식을 버린다면, 도와 한 몸을 이루어 두루 통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좌망이다.”


[3] 도에 이르려면 인의와 예악처럼 인위적이고 관념적인 인식 체계부터 잊어야 하는데, 외부적 요인을 잊는 ‘망외(忘外), 망물(忘物)’이 그 첫 단계이다.


[4] 내부적 요인과 나 자신마저 잊는 두 번째 단계인 ‘망내(忘內), 망기(忘己)’까지 나아가는 것이 좌망이다.


[5] 장자는 인간의 불완전한 상식과 편파적인 사고로는 현실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으니, 기존의 인식 체계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는 좌망을 통해 이를 넘어서라고 조언한다.


[6] 이분법적 사고,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 모든 것이 하나 되는 경지, 막히고 걸리는 것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야말로 진인, 즉 참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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