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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정찬보다 담백한 식사가 더 좋다.
by
Plato Won
Jan 18. 2023
패럴랙스 人文ART '노자와 장자' 추상화
"만약 우리가 사치스러운 음식에 길들여지면
그런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이 생기지만,
반대로 그런 고급 음식을 가끔씩만 먹는다면
먹을 때마다 한결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로,
금욕적 쾌락주의 에스크로스 학파의 창시자인
에피크로스의 말이다.
에피크로스는 지식이 늘어날수록 두려움은
줄어든다고 말하며 사유의 쾌락을 행복으로
여긴 철학자답게 육체의 쾌락보다는 사유의
쾌락을 중시하였다.
"밀짚침대에 누워있어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 마음의 평온을 잃은 채 호화로운 금의자에
앉아 있는 것보다 낫다."
에피크로스는 아테네 자택의 정원에서
철학학교를 열고 '정원학교'라 칭했는데 덕분에
그는 정원의 철학자로 불린다.
정원의 철학자 에피크로스는 사유의 쾌락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그 지식을 통해 인생에서
두려움을 떨치고
마음의 평온을
가져주는 것이
행복이라 말한다.
에피크로스 철학은 사람들을 불합리한 공포나
미신에서 구해내고, 만약 어떤 선택을 할 때면
합리적 이성을 사용한다면 행복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이다.
"잘못 판단하고도 운이 좋아 성공하는 것보다는
옳게 결정하고도 실패하는 편이 차라니 낫다."
"우연이나 행운에 의지하면 자나 깨나 고통이니
사유의 쾌락을 통해 합리적 이성과 신중함을
따르면 늘 산처럼 살게 될 것이다."
확률적으로 대단히 희박한 행운을 얻었다고
좋아한다면, 반대로 확률적으로 대단히 희박한
불운에 막닥뜨릴 위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매일 사치스러운 정찬보다는 담백한 식사가
몸에 더 좋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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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운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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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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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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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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