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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야! 나랑 놀자

by Plato Won
Plato Won 作,순천 상행선 기차안에서 맞이한 들판 위 석양,자연은 평범해서 위대하다

이 야심한 심야 새벽녘

나의 이성과 감성이 기지개를 켜고 춤을 춘다.


탱고인 듯 하나

탱고이든 살사 춤이든 승무 춤이든

그것은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세상이 깊은 잠에 빠져든 지금 이 시간

희망의 빛 여명이 밝아오기에는

깊은 어둠이 아직 짙게 깔린 이 시간


나의 이성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젖어들고

나의 감성은 호기심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빠져든다.


나의 이성과 나의 감성이여!


그대들은 행운아 이구나

흠모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그 얼마나 행복인가


아~~~ 나의 이성이여

아, 아~~~ 나의 감성이여


촘총한 지성의 그물망을 미꾸라미처럼

빠져나와 파동을 일으키는 감각적 그 힘,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다.


행복은 무엇인가를 갖춰야만 하는 조건이 아니라

흠모하는 호기심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호기심이야,나랑 놀자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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