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는 힘이 세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꽃들도 그냥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보고 사유하며 적절할 때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양만큼만 꽃을 피우고 적절할 때 시든다.

근대의 과학과 철학, 자유와, 민주주의는

기원전 5세기 밀레토스의 사상가들의 사유 덕분에

그 결정적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기원전 6세기의 밀레토스는 부유하고 번창한

그리스 도시였다. 아테와 스파르타의 황금기 이전에

그리스 세계의 중심 도시이자 번화한 상업 중심지가

밀레토스였다.


지리적으로 흑해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백여 개의

식민지와 상업 전초지를 지배하고 있었고,

메소포타미아에서 온 상인들과 지중해 전역에서

온 배들이 밀레토스에 도착했고, 여러 아이디어들이

모여들고 퍼져나갔던 중심지가 밀레토스였다.


기원전 5세기 무릎 밀레토스에서는 탈레스와

그의 제자 아낙시만드로스 그리고 수많은 학자들이

밀레토스 학파를 이루며 엄청난 사고 혁명을

일으키며 과학적 사고의 첫새벽을 연다.


그들 사상가 중에서도 단연 위대한 이가

아낙시만드로스였다.


그는 이미 지구가 하늘에 떠 있으며 지구 아래에도

하늘이 계속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물이 증발해서 빗물이 된다는 것도, 세계의 다양한

물체들이 그가 말하는 '아페이론'이라는 무한정자

라고 부르는 단일한 단순성분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동물과 식물은 진화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인간은 다른 동물들로부터

진화해 왔을 것이라는 확신도 한다.


이것은 지금 우리가 과학적으로 검증해서

알고 있는 세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기원전

5세기 아낙시만드로스는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을 뿐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의 지식을 자양분 삼아, 자연을 관찰

하고 이에 논증을 도입하고 사유의 과정을 덧입혀

이해한 사실들이다.


근대과학은 이를 수학적으로 검증한 것에 불과하다.


밀레토스는 신흥 그리스 문명과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왕국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그들의

지식을 자양분으로 삼았으며, 정치적으로는

그리스적인 자유와 자유분방함에 몰두하였다.


따라서 왕국이나 강력한 사제계급이 없고 개별시민

들이 아고라에서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사회적 여건을 수용하였고, 이는 최초로 인간이

자기 자신의 법을 집단적으로 결정하는 장소인

의회의 출현을 만들어낸다. 오늘날의 민주주의의

출발은 밀레토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 장소에서 토론을 통해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결정에 이를 수 있고, 토론을 통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밀레토스의 위대한 유산이다.


지금으로부터 2700년 전 과학이 없이

어떻게 이런 깨달음들이 가능했을까.


사유의 힘이다.

관찰을 통해 논증으로 사유를 증폭시켜

인류가 필요로 하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철학적

사유의 힘이다.


세상만물은 원자로 이루어졌고,

인간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 진화된 것이며,

토론을 통해 공동체를 보다 유익하게 이끌 수

있다는 깨달음. 사유는 힘이 세다.


보이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유하는 모든 것은 다 있는 것이다.


사유는 힘이 세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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