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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외로움이 깃든 잠깐의 자유의 시간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상처를 품은 열매,중년의 인생이 품고 있는 중년의 훈장이다.


가을은 외로움이다.


가을은 나무들이 화려한 꽃들을 다 떨구고

겨울로 가기 직전의 마지막 자유의 계절이다.


외로움은 창의성과 한 몸이고

자유는 끈질진 노력과 한 몸이다.


나무들은 이 사실을 태고적부터 간파하고

외로움을 참아내고 마침내 형형색색

창의적인 단풍잎들을 세상으로 발산한다.

서러움의 표현이다.


더운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가기 즈음에

빛이 부족한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들을 죄다 뿌리로 내려보내며

인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자신을 형형색색 표현한다.

창의적인 색깔로


"아이구~~~아쉬워라 내 청춘이여"

라고 외치기라도 하듯 강렬한 色色으로


가을 단풍은 창의성으로 포장된 나무의 외로움이며,

한 계절 지난히도 노력한 뒤의 잠시 잠깐 느끼는

자유의 숨결이다.

낙엽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그래서 가을은 외로움이 깃든

잠깐의 자유의 시간이다.


가을이 중년의 시간 이유다.

허투루 보내면 안 되는 귀중한 시간이다.


Plato Won


○ 중년(中年)은 사전적으로

청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중간즈음의

시기이지만,

여기서는무거울 중,重年,

인생에서 귀중한 시기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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