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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동안 자유가 계속 이어지게 하는 원리

by Plato Won
Plato Won 作


반복되는 일상에서

삶의 자유를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삶에서 소중히 여기는 부과 명예와 같은

소중한 가치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삶이 어느 날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삶의 동력은

무엇으로 대체해야 할까?


카뮈의 해답은 '반항하는 인간'이다.


"인간의 삶에서 불의에 또 다른 불의를

보태지 않도록 정의에 봉사하고,

세상에 가득한 거짓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명료한 언어를 쓰며,

인간의 고통에 맞서서 행복을 위하여

투쟁하는 데 있다."


카뮈의 저서 <반항하는 인간>에서

반항하는 인간을 정의한 문장이다.


카뮈는 일상의 반복되는 삶을

'시지프스의 신화 이야기'에 비유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자신의

뛰어난 두뇌로 오만하게 행동하다가 신들을 속인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바위를 산 위로 올려놓으면 떨어져

내려오고 다시 올리는 무의미한 행동을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 아무 가치도 없는 행동을 무한

반복해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시지프스의 마음

에는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지프스의 행동에는

목적도, 결과도, 변화도, 희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절망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카뮈는 모든 인간들은 시지프스와 같이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고 단정한다.


그러나 카뮈는 이 무의미하고 부조리한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희망을

찾고 자유를 얻어내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카뮈는 '반항'이라고 말한다.


반항하는 인간만이

진짜 삶의 의미를 찾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미함을 알기에, 의미를 찾지 못하더라도

거기에 다시 집착하지 않게 살아가므로 오히려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역설적 논리가 생기는

것이다.


부과 명예를 위한 반복되는 삶의 루틴에

의미를 챶지못하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게 살아가므로 자유를 얻고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카뮈가 말하는 반항의 논리구조다.


우리의 자유가 사는 동안 계속 이어지게

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삶을 인정하는 순간,

그 무가치한 가치들은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내 주변을 둘러싼 부조리 때문에

도대체 뭔 일을 시도할 수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이 있다면 카뮈의 철학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삶은 부조리다.

그러나 그 부조리한 삶을 인정하고

이에 반항하면 오히려 자유를 얻는다."



Plato Won


Plato Won 作,매일 태양이 떠오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직 삶을 열정적으로 살려는 의지의 인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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