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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객석에 앉아 후회하지 않으려면

by Plato Won
곽덕준 화백 作<클린턴과 나> 세상을 크게 조망하려면 양질의 많은 정보를 갈망하고 또 담고 있어야 한다.


좋은 음식을 오독오독 씹어먹으면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듯,

좋은 글을 오독오독 씹어먹으면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 운동이

육체적 건강을 위한 필수 습관이라면,


규칙적 글 읽기는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 습관이다.


좋은 음식에 규칙적 운동으로

육체적 근력을 얻었다면 이제 그 건강한 근력으로

생산적 활동을 해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좋은 글에 규칙적 글 읽기로

정신적 근력을 얻었다면 이제 그 정신 근력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 활동을 해서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좋은 음식이 건강한 육체를 지켜준다면

좋은 문학과 역사, 철학은 건강한 정신을 지켜준다.


규칙적 운동이 건강한 삶의 필수라면

규칙적 글 읽기는 드높은 삶에 필수다.


문학을 통해 상상력과 감정을 고양시키고,

역사를 통해 인간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탐색하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며,

철학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이성을 고양시킴

으로써 삶은 보다 드넓고 드높은 곳으로 향하게

된다.


그 속도를 좀 더 높이고자 한다면

글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글을

써보는 것도 좋다.


좋은 글을 읽고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정신세계를 보다 넓고 높은 차원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긍정적 글을 매일 읽는 사람이

부정적 생각을 매일 할 일은 없지 않겠는가.


긍정적 글을 매일 읽고 매일 써서 정신세계가

고양된 사람이 그 고양된 정신세계를 좀이 쑤셔

그냥 가만히 모셔둘 리가 있겠는가.


뭐라도 긍정적 행동으로 발산하고,

그렇게 긍정적 결과를 얻어내고,

그 재미로 다시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서

긍정적 미래로 나아가겠지.


좋은 글을 오독오독 씹어서 되새김질을 하고,

되새김질한 것을 다시 끄집어내서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즐겨해 보고,

그렇게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머릿속으로만

하지 말고, 직접 손의 근육으로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좋은 글은 손을 통해 온몸으로 전달되어

몸과 영혼에까지 또렷이 새겨진다.


인생은 연극이다.


관객이 찾아드는 연극은

스토리 플롯이 탄탄해야 한다.

반전도 있어야 하고, 감동과 교훈도 있어야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다.


좋은 대본이 있어야

좋은 연기도 빛을 발하지 않겠는가.


인생연극에서 좋은 대본은 누가 쓰는가.

연극의 주인공인 바로 자기 자신이 쓴다.


연기학원 가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기 훈련 지도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어두운 객석에 앉아

후회하지 않으려면 좋은 연기 못지않게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글 읽기가 좋은 생각을,

좋은 생각이 좋은 글쓰기를,

좋은 글쓰기가 좋은 습관과 좋은 행동을,

좋은 습관과 좋은 행동이 관객들을

인생연극장으로 불러들인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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