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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20. 2024

우연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Plato.Won 作,나무가 그 자리에 자리한 것은 우연이다.우연히 그 자리에 자리해 그 자리에 합당한 햇볕을 받으며 필연히  자라난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통해 완결되고

미래는 현재를 통해 시작된다.


그래서 현재는 완결점인 동시에 시작점인 것이다.

그 현재에 우연히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

우연성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지금 이 순간 나의 행동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거기에 우연이라는 예외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따라서 우연으로 인해 나의 행동반경이 의도치

않게 변경되었다면 예측하지 않은 미래를  의도치

않게 개척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생각반경을 확 넓히려면

우연의 사건들을 곰곰이 되짚어 봐야 한다


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바로 이 순간

 앞에 나타났는지를.


과거는 현재의 완결이고 현재는 미래의 시작이다.

그 속에 자리한 우연은 뜻하지 않게 예측한 미래를  

비트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그 우연이 잘못된 예측을 바로 잡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예측을 비틀 수도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우연이라는 사건 그래서

조심스럽고 진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나무가 그 자리에 자리한 것은 우연이다.

우연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그 자리에 합당한

햇볕을 받으며 필연히 자라난 것이다.


自然, 스스로 자, 그럴 연

스스로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自然은

우연이라는 변수를 상수로 승화시킨 위대한

우연의 작품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가 어찌

의도 되었겠는가? 모두 이리저리 흩날리고 떠돌다

그 자리를 차지우연인 것이지.


우연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You got to burn to shine."


빛나기 위해서는 우연을 근저에 두고 타올라야 한다.

그래야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그 우연도 사실은 의지가 돌고 돌아 만들어낸 것이다.

자연이든, 인생이든 그렇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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