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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20. 2024

세상은 신명 나는 놀이터인가,그럭저럭 살만한 일터인가?

Plato Won 作

두려움이 무서워

수 없이 용기를 내는 사람


미래의 희망을 앞세워 

기쁨으로 용기를 내는 사람은


같은 발걸음이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때는

큰 보복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야 하고,


쉬어야 할 때는

그 자리를 잠시 비켜나서 그냥 퍼질고 앉아

유유자적해야 한다.


기회는 매번 오는 게 아니다.


오월 봄철 한창 철쭉이 피어나 시들 때쯤

모두가 아쉬워할 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때,

그때 시든 철쭉꽃을 따고 씨방을 따서

다음 해의 철쭉을 준비하는 사람 만이

다음 해에도 그다음 해에도 풍성한 철쭉꽃을

오래도록 만끽할 수 있다.


장자는 인생은 한바탕

멋들어지게 놀다가는 놀이터라 사유했다.


그  장자의 사유를 풀어 해석하면

세상은 다가오는 미래에 희망을 품고

기꺼이 즐겁게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독식하는 그들만의 놀이터라는

것이 된다.


그럼 나머지 사람들에게 세상은 무엇인가?

그냥 그럭저럭 살다가는 일터인 것이지.


세상은 신명 나는 노니는 놀이터로 살아갈지,

아니면 그럭저럭 살만한 일터로 살아갈지는

굵직 굵직하게 다가오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들을 어떤 자세로 맞이할지에 좌우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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