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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무의식을 끄집어내어 의식과 합치시켜야 그게 나다

by Plato Won
의식이라는 창문 밖으로 빼곰이 고개를 내미는 무의식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인다.


의식을 걷어내면

나 자신의 에고가 인다.


에고 속에는

의식의 힘에 짓눌려 있는

무의식이 꿈틀거리고 있다.


성숙한 삶이란

의식의 힘에 짓눌려 있는

무의식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삶을 말한다.


밝은 태양을 보려면 구름을 걷어내야 하듯,

속에서 꿈틀거리는 무의식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면 페르소나의 얼굴을 하고 있는 의식이라는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의식이라는 창문 밖으로

무의식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 때,


그때는 무의식이 더 이상 어두운

방구석에서 혼자 숨죽이고 조용히 있기 싫다는 신호니,


그것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어서 세상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에고가 시키는 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 것이

필요한 때라는 암시다.


"밖을 보면 꿈을 꾸게 되지만

자신의 내면을 보면

스스로 깨어나게 될 것이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이 타인의 시선에 갇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그대에게 건네는 말이다.


내면의 무의식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의식과 합치시켜야 그것이 바로 나다운 나다.


의식이라는 구름 뒤에 가려진 이글거리는 무의식이라는 태양이 바로 나다운 나다.


페스르소나 모습을 한 구름 말고

이글거리는 원초적 태양 말이다.



Plato Won


Plato Won 作, 의식의 구름 뒤에 가려진 이글거리는 무의식이라는 태양이 바로 나다운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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