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May 18. 2019

천재적 생각열기를 만드는 추상화 은유법 독서

추상화 은유법 독서 예ᆢ플라톤 국가론 중 참주정체의 추상그림
플라톤의 참주 정치,애꾸 눈,사각 박스,이탈리아와 독일,소련의 국기색깔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열기를 해 보자


은유는 천재적 생각열기의 도구라고 하였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것과 저것의 조합으로

두 사물이 가진 유사성을 이어 붙여 더 명료하게

해석하고 이해한다.


모든  인문고전은 이러한 은유, 비유, 도치, 반복,

반어법이 넘나 든다고도 했고, 그래서  인문고전을

학습하면 은유라는 천재적 생각열기 도구가 장착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은유는 우리 머릿속에 글로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저장된다는 점도 정리해서  설명했고

이미지는 글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도 설명했다.


인문고전을 읽고 낭독하고 글로 요약을 한다. 이때

은유적으로 글을 요약해보고 그 요약된 글을 어떤

추상 이미지로 그릴지 고민하고  손으로 스케치하고

직접 색칠을 해 본다.


내가 읽은 인문고전 내용을  스스로 재해석해서 나만의 필체로 정리하고 그것을 전혀 연결되지 않는 어떤 추상 그림으로 옮겨 놓는 전 과정이 강렬한

은유법의 학습과정이다.


나는 이것을 '추상화 은유법 독서'라고 명한다.


'글자는 느리고 이미지는 빠르며 추상화는 강력하며

은유는 울림과 생각을 잉태한다.'

추상화 은유법 독서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한

문장이다.


시각적 사고는 창조성의 핵심이고 , 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대표적으로 시각적  또는

이미지 사고로 창의성을 발현한 위인들이다.


아인슈타인은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

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 image이 먼저 나타난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 수단에 불과하다."

라고 말보다 이미지의 우수성을 강조하였다.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도

"내가 문제를 푸는 과정을 보면 수학으로 해결하기

전에 어떤 그림 같은 것이 눈앞에 계속 나타나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교해졌다"라고 고백했다.


要는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시각적 사고'가

자연과학자들이 창조적 작업을 할 때에도 필수적

이라는 사실이다.


시각적 사고란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거나

떠올려 그것을 조작하고, 덮어 씌우고, 은유나 비유

등의 방법을 동원해 해석하고, 유사한 형태와 연관

짓기도 하고, 회전시키고, 크기를 늘리거나 줄이기도

하고, 하나의 익숙한 이미지에서 다른 이미지로

단계적으로 변형시키도록 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한 것을 이미지로 변환하는 이러한

시각적 사고는 읽은 내용을 단순히 이미지로

그려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자신의

글과 느낌, 해석을 은유법적으로 이미지화하여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다.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찾아내서

은유법적으로 이미지를 찾아내려는 노력 과정이

강렬한 장기저장과 다양한 생각열기를 도운다.

다시 강조한다. 은유적 표현 기법을 이용한 시각적

사고를 해야 한다. 이것을 손 글씨로 쓰고 다시 손

스케치로 그리고 색칠을 칠해 추상화를 만드는

것이 '추상화 은유법 독서'의 핵심 중 핵심이다.


20세기가 지식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창의적

생각열기의 시대다. 창의적 사고로 소설을 집필한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은 단 7권의 해리포터 시리즈

로 거부가 되었다. 창의성은 오늘날 이미 우리 경제

와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능력으로 부각되었고

앞으로 점점 더 막강한 권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교육에서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서로 다른 사물이나 사건들의  유사성을 재빨리

간파하는 능력인 은유는 창의성을 기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학습을 통해 은유라는 생각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도록 하는 일은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은유가 하나의 생각열기

도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것을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을 교육시키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경제학자 라즈 체티는 조사연구 논문에서

"어렸을 때 얼마나 질 높은 교육을 받는지가

평생 소득을 좌우하며 초등 교육이

대학원 교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은유를 교육시켜야

한다. 사실 아이들은 교육이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은유를 천재적으로 때로는 부적절하게 만들어 낸다


빗자루를 비행기라고 타고 날아다니는 시늉을

하거나,작대기를 말이라고 타고 다니는 시늉이나,

바나나를 전화기라고 들고 다니고

새끼줄을 뱀이라며 갖고 논다.


이러한 은유적 사고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부적절하거나 불합리한 은유를 순화해가는데

그러면서 은유의 사용도 함께 줄어든다.

이성적인 교육이 동일성을 기반으로 맞고 틀리고

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점차 이에 길들려 져

은유적 사고는 줄어든다.


교육은 빗자루는 비행기가 아니고, 작대기도

말이 아니고 바나나도 전화기가 아닌 것이다.

학문이나 이성적인 판단이 A는 A이 다거나

A는 ~A가 아니다는 것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은 아티스토 텔레스가 말하는 천재의

표상인 '서로 다른 사물들의 유사성을 재빨리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빠르게 상실해 간다.

그것이 교육이 가진 큰 문제점이다.

우리 교육이 받으면 받을수록 생각을 닫히게

하는 교육으로 흐른다.


패럴랙스  생각열기는 이러한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반기를 들고 초등학교 시기부터

아이들에게 은유라는 생각열기 도구를 스스로

만들고 다루는 학습을 마련한 것이다.

이것이 패럴랙스의  사명이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통에 채워진 첫 번째 포도주는 오랜 시간 뒤에도

술통에서 그 향기를 풍기는 법'이라고 하였다.

초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보아야 한다

따라서 초등교육부터 천재적 생각 도구인

은유를 연마하는 특별한 툴을 제시해야  하며

패럴랙스 생각열기가 그 특별한

교육적 사명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

밝히고자 한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은유는 이미지를 통해 사유 체계 전체를 보여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