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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7. 2020

자유는 억압에서 싹튼다.


지식인이라면 소극적이면 안된다.

침묵하는 지식인은 스스로의 소극성에 

수치심이 들게 되고, 그것이 그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든다.


입을 닫고 있는 지식인은

미치든지 폭발하든 둘 중 하나다.

"여성은 여성성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수동성, 의존성, 대상화된 실존을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진 것이다.

이것에 대한 타파는 오직
직업과 경제적 독립만이 여성의 자주성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장 폴 사르트르의 연인이자 프랑스 여성 사상가
보부아르가 1949년 출간한 '제2의 性'에서
밝힌 말이다.

청동으로 주조한 길고 갸름한 인물 조형물인
Walking Man을 내놓은 자코메티는 전시회
카탈로그 서문을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사르트르가
써 주길 원했다.

1940년 대 파리, 카뮈가 '이방인'을 쓰고,

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탈고했으며,

피카소가 에로틱한 희열을 발산하던 그때,

수십 명의 지식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한 건 사르트르와 그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였다.

나치가 유럽을 점령했던

가장 엄혹한 시대에

가장 자유로운 사상이 싹텄다.

"나치의 맹독이 우리의 사고를 해치고 있었기에
자유로운 사고는 싹텄다..

 

 겁부터 먹는가? 그렇게 먹을 게 없단 말인가?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고 머뭇거리니 될 일도

 되는 것이다.

잘 될 일에 겁을 먹고 머뭇거리면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다.

이것저것 재고 재고 또 재는 것이 신중한 것이 아니다. 돌다리를 너무 두드리면 냇물가를 건너기도

전에 두드린 돌다리는 부서져 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잘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서 집중하면
된다. 집중한다는 것은 이것저것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어내고 어내서 딱 한 가지만 남기는 간소 함이다.

최적의 자원배분의 원칙이 무엇이겠는가?
선택하고 집중해서 간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것이 나의 가치 철학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일했는데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잘 아는 분야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이다.

다른 곳으로 기웃기웃 거리는 순간, 집중하고

간소화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지금까지 받아들이고 익힌 지식을 관점을 달리해서 집중하면 길이 보인다. 그 길에서 다 버리고 한
가지만 남겨라.


교육 현장에서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다 버리고

남겨야 하는 한 가지는 남들이 안 하는 그것이다.


그것은 생각이 닫힌 교육을 생각이 열린 교육으로

전면 이동시키는 것이다. 학원의 운영을 간소화해라.

딱 남겨야 하는 한 가지에 집중해라.


공부는 어차피 학생이 하는 것이니 다 해 주려고

궁상떨지 말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간소화해라.


그러면 그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first mover가 되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가라.

교육현장도 집중하고 간소화하면 선도할 수 있다.

플라톤이 2500년 전 아카데미아를 설립한 이후
교육 시장은 모든 삶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꾸는 것이니

급변하는 초연결 시대에 교육도 급변해야 한다.
급변할 때 머물러 있으면 휩쓸려 간다는 점

숙고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교육은 억압의 상징이다.


사르트르가 남긴 이 말 한마디,
자유는 억압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사르트르, 그는 알고 있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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