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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8. 2020

21. 다양한 종파가 공존하는 유토피아

라파엘은 모어 일행에게 유토피아의 종교에

대해 설명한다.


"그 섬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종교가 있으며,

각 도시마다 다른 종교가 있습니다. 우주의 창조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유일한 최고신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는 종파들도 동의하고

있으며, 각 종파는 그 신을 유토피아어로 똑같이

'미트라스'라고 부릅니다.


각 종파들이 견해를 달리하는 점은 어떤 신이

미스트라 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종파이든

최고신은 모든 국가에서 만물의 유일한 근원이라

인정하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을 지닌 자연과

동일하다고 주장합니다."


추상 그림 1에서


달은 유토피아에서 유일한 최고신 '미스트라'를

의미한다. 어느 종파든 최고신은 만물의 유일한

근원이라 인정하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을 지닌

자연과  동일하다는 의미에서 하늘에  떠 있는

태양으로 표현하였다.


그림에서 태양의 햇볕을 바고 자라는 다양한

꽃들은 여러 종파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토피아는

여러 종파가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국민들이 '영혼과 육체가 소멸된다'든지,

'우주가 아무런 목적도 없이 움직인다'는 등,

인간의 존엄성과 양립할 수 없는 교리를 믿는 것만은

엄격하고도 엄중하게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믿는 바를 간섭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이라 해도 처벌받지는 않습니다."


유토피아에서는 다양한 종파의 종교들이 존재하나

예언이나 점성술, 온갖 미신 등은 배척했다.


추상 그림 2에서


그림의 검은색은 다양한 종파는 인정하더라도

예언이나 점성술, 온갖 미신은 배척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품, 그리스도가  일으킨 기적, 그리고

기꺼이 피를 흘리며 여러 민족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교자들의 헌신에 대해 말해주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흔쾌히 개종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유토피아인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길 거부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에 귀의하는 것을 막지 않으며 기독교를

선택한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종교가 옳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신은 분명 여러 가지

방식으로 숭배받기를 원하므로,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것을 믿도록 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사람이 특정한 종교를 믿도록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일은 어리석고 또 오만한

태도라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종교의

선택은 각 개인이 자신의 생각에 따라 결정해야 할

자유로운 문제로 남겨 둔 것입니다."


종교적 관용의 정신을 중요시했던 것은 유토피아의

기본 원칙이기도 했다. 절대자를 숭배하는 방식 또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를

비방하거나 종교적 토론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사람은 국외로 추방하거나 노예를 만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개종시킬 때에도 합리적인 토론 과정을

통해 온건하게 전도하도록 규정했다.


추상 그림 3은


추상 그림 3은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고 목적지는 같지만

(태양), 가는 길이 다를 뿐이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종교는 결코 권력이나 세력이 아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위안을 주는 것이므로 이는 그림처럼

태양 아래 각자의 색깔을 뽐내는 꽃들과 같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완전한 종교적 자유와

관용, 그리고 그리스도교 전파 등을 서술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당시 영국의 헨리 8세는 본인의

이혼을 합법화하기 위하여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탈피하여 영국 국교를 수립했다. 마틴 루터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요구했던 종교개혁이

이 시기에 일어났다.


종교 간의 갈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

13세기 십자군 전쟁, 신교와 구교 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독일의 30년  전쟁, 스위스의 신교 구교 전쟁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다.


종교는 믿음이고 믿음은 인생을 경건하고 겸손하게

만들며 이타적인 삶을 살도록 한다. 특히 힘들고

어려울 때 종교는 큰 위안을 준다. 종교가 권력이

되지 않고, 타 종교를 인정할 때 세상은 종교로부터

더 큰 위안을 받지 않겠는가? 모어는 그런 세상을

유토피아에서 실현하고 싶지 않았겠는가?


Plato Won


● 어제 제 6차 패럴랙스 입묹교육 있었습니다.

    최초로 평가시험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인천부천본부 삼산2캠퍼스 서다빈 선생님

    추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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