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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ug 09. 2019

'평균의 잣대'로 평가 받는 것을 거부한다.

세상 최고가 아닌 최고의 나를 추구하는 충족감

우리가 사는 초연결 시대에는

성공 방정식의 공식도 변하고 있다.

공식에 따라 전통적으로 성공한 大家들이 아니라

시스템 밖에서 성공한 뜻 밖의 승자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11세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워런 버핏이나
6세에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성공한 사람으로 인식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초연결시대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평균보다 우수한 사람을
양성하는 데 맞춰져 있었고, 그렇게 학창시절부터
학생들은 평가 받아 왔다.

이런 '평균의 잣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평가한 대한민국 교육은

사회에 엄청난 문제를 양산한다.

이런 잣대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니,
평균잣대로 최고점에 위치한 극소수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학생들을 배자로

만들었다.

초연결 시대는 '평균의 잣대'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역량과 인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더 이상 일률적인 출세 비결을 따르지 않는다.
공식에서 벗어났고 게임의 규칙은 깨뜨려졌다.

'개개인의 역량과 인성'이 중시되는 사회,

분권화된 지식서비스 경제로의 전환은

성공에 대한 인식도 바꿔 놓고 있다.

이제 성공의 기준이

'부와 지위'보다 '행복과 성취감'이다.

성공한 사람은 '힘 있는 사람'보다
'지향적인 사람'으로 바뀌고 있다.

꿈과 열정, 자부심과 진정성을 지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충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살아가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충족감은 우리 모두에게 승리감을

안긴다.


 '평균의 잣대'로 평가된

성공 방정식은  승자와 패자를 낳지만

'충족감'은 어떤 이가 얻는다고 해서 내 것이

줄어들지 않는다.

이러한 충족감은 우연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다.
어떤 경지에 오른 후 충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그 결과로 우수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이제 성공은 인맥 또는 재산을 잘 타고 올라간
일부 사람만 누리는 전유물이 아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브 잡스 대신

스티븐 스필버그 밑에서 일하는 조감독,

스티브 잡스가 초기 고용한 직원들  중 자기 일에

충족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무명의 大家들이 주목받는 시대다.

셀트리온을 창업해 30조의 바이오 회사로 키운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 전문가가 아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꿈과 열정, 자부심과

진정성을 지니고 오늘날의 셀트리온을 만들었다.


그 성공 안에는 서정식 회장만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서정진 회장과 뜻을 같이한 초기 직원들도
자기 분야에서 충족감을 느끼는 성공을 이루었다.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는

스스로 고등학교 성적이 꼴지였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한

결과  4조 8천억 짜리 회사로 키워

독일 기업에 팔고 다시 아시아 총괄 대표를

맡았다.


김봉진 대표 혼자만 성공한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뜻을 같이한 직원들도 충족감을 느끼는 성공을

이루었다.

배달의 민족의 회사 분위기는 일에 찌들어서

수동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스스로 일을

즐기면서 창의성이 톡톡 드러나는 그런

분위기의 회사다.

민사고를 일등으로 졸업해서 하버드를 가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국제변호사가 되는 삶만이

성공한 삶이 아니다.

세계 최고가 되려는 순간,

인생 전체가 스트레스이 지옥이 된다.

이제 성공은 '세계 최고'가 아니라 '최고의 나'를
향해 내가 잘하고 좋아할 수 있으며 그 일이 사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삶이

성공한 삶인 시대가 도래하였다.

대한민국 교육이 평균의 잣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시스템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보내져야 한다.

황금을 좇아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
가치를 좇아 살아가는 삶이 우대받는 시대에
나만의 가치 철학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숙고하여야 한다.

학창 시절부터 나만의 가치 기준을 정립하는
방법은 인문고전을 독서하고 사유하고
질문하는 과정 속에서 자라난다는 것을
우리 교육이, 학부모님들이 인식할 때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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