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사유하고 끊임없이 질문해야 하는 자리

21. 군주와 신하의 관계, 제갈공명이라 현명함을 군주에게 심을 수는

by Plato Won


1. 추상화 읽기

군주는 혼자서 나라를 다스릴 수 없으며,
뛰어난 신하 없이는 뛰어난 군주도 되기
어렵습니다.

널리 유능하고 충직한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면, 군주는 훌륭한
신하를 곁에 둘 뿐만 아니라 자신도 칭송받게
됩니다.

그렇지 못한 군주라면 아첨꾼과 간신배에게
둘러싸여 우왕좌왕하다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군주가 아첨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자신이 진실한 이야기나 충언을 듣더라도
결코 화내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너나없이 모든 사람들이 군주에게
허물없이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되면 군주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군주는 현명한 사람을 선별하여
그들에게만 진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직 군주가 요청할
경우에만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절대 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마키아벨리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좋은 신하란 자기 일이나 자기 자신보다는
항상 군주를 먼저 생각하고 군주의 일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며, 그런 신하야말로
바람직한 신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골라 쓰는 것 자체가 군주의
역할이므로 신하의 잘못은 곧 군주의 잘못
입니다.

"현명하지 못한 군주는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없다."는 분명한 규칙이 있습니다.

군주는 신이 아니므로 언제나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조언을 들을 때에는 말하는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침착하고 열린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조언을 받을지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군주 자신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군주는 신하에게 휘둘리고
위엄은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은 누군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주리라고
기대하면서 넘어져서는 안 됩니다.

신하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일종의
산파에 불과합니다. 산파는 아이 낳기를
도울뿐, 없는 아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아이는 어머니 뱃속에 이미 있어야 하는
것처럼, 군주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현명함을 조언자가 심어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1525년은 친 프랑스 정책을 유지하던 로마

교황청이 강대국의 전쟁 판에 놓여있던 시기로,

프랑스 군대가 스페인 군대에게 대패하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 왕이던

카를 5세가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를

인질로 잡는 등, 강대국 간의 전쟁이 소용돌이

치는 시기였습니다.


풍전등화에 놓인 이탈리아 반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유부단한 교황 클레멘츠 7세는 적군과

굴욕적인 휴전협정을 체결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선제공격만이 대제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

이라는 마키아벨리의 권고를 무시한 교황과 그의

참모들은 1527년 신성로마제국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로마 함락"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좋은 신하의 조언도, 현명하지 못한 군주 앞에서는

한낱 쓸모없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는 것을

클레멘트 7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리더의 몫입니다.

추상화는 성곽의 벽돌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곽을 구성하고 있고, 그 성곽 위에 군주의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군주는 혼자서 나라를 다스릴 수
없으며 널리 유능하고 충직한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할 때 훌륭한
군주가 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조각그림 읽기

조각그림 1. 성곽 벽돌과 왕관 스케치 그림

훌륭한 군주는 널리 유능하고 충직한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군주는 아첨꾼과 간신배에
둘러싸여 우왕좌왕하다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조각그림 2.
왕관 채색된 그림

"현명하지 못한 군주는 적절한 조언을
받을 수 없다."는 분명한 규칙이 있습니다.

군주는 신이 아니므로 언제나 누구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조언을 들을 때는 말하는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침착하고
열린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조언을
받을지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군주 자신
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군주는 신하에 휘둘리고
위엄은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조각그림 3
전체 채색된 그림

인간은 누군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 주리라고
기대하면서 넘어져서는 안 됩니다.

신하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산파에 불과
하듯 군주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는 현명함
을 조언자가 심어줄 수는 없습니다.

리더는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 의사결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고대 로마제국의 카이사르가 로마 원로원의
법령을 어기고 정적 폼페이우스를 물리치기
위해 루비콘강을 건너며 "주사위는 던져졌다"
고 했을 때 그 비장함은 어떠했을까요?

의사결정 하나하나에 조직의 生과 死가
결정되는 자리, 그 자리가 리더의 자리입니다.

주변에 많은 참모들이 자리하고, 제아무리
제갈공명 같은 부하들이 조언을 해주더라도
결국 최종 결정은 리더의 몫입니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의 연속"
이라고 했듯이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의사결정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여차하면 죽음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이
리더의 의사결정이며, 아홉 번 잘하고 마지막
퍼즐 한 번을 놓쳐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이 리더의 의사결정입니다.

오죽했으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저크버그
가 매일 아침 입는 옷을 고르기 싫어서 똑같은
옷 30벌을 옷장에 가지고 있다고 했겠습니까?

生과 死를 가르는 리더의 의사결정은
어떤 규칙에 의해 선택되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의사결정의 중압감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복잡할 것 같지만 단순 명쾌한
리더의 의사결정에 대한 원칙, 딱 단 한 가지,
다 버리고 죽을 때까지 지키고자 하는,
죽어도 꼭 그것만은 하고 싶은 한 가지
원칙만 남기고 다 버리고 버리면 됩니다.
있습니다.

"미련 갖지 마세요. 후회하지 마세요.
돌아보지도 아까워하지도 마세요.
미련을 갖는 그것은 욕심이고 곁가지입니다."

의사결정은 여러 가지 중에서 보다 좋은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지 중 보다 좋은 한 가지를 선택하려니
이것인지 저것인지 헷갈리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은 잘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 버리고 버려서 딱 한 가지, 나의 목숨
과도 같은 신념, 生이 다할 때까지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그것, 그것 만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선택과 집중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명품기업은 그런 가치 철학이
묻어있는 조직입니다.

'HERMES'는 1820년대 왕실의 말의
안장을 납품하던 마구상으로 출발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프트한 가죽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철칙을 150년 이상 지켜온 에르메스,
에르메스는 신의 명령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전령의 신입니다.

에르메스 명품에는 로고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모든 제품은 핸드메이드입니다.

리더는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입니다.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지를 분명히 하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입니다.

格있는 의사결정은
고독하고 깊은 사색과 질문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 철학에 우러날 때 발현됩니다.

格은
사유하고 질문하는 것을 습관화할 때
갖추어진다는 사실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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