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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1. 2020

8. 돈 의해 좌우되는 한, 진정 정의나 번영은 없다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추상 읽기

라파엘은 모어에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조건은 사유재산 폐지라고 말한다.


"모어 선생,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사유 재산이

존속되고 모든 것이 돈에 의해 좌우되는 한,

진정한 정의나 번영은 결꼬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가장 추악한 사람들이 최상의 생활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정의를 이끌어낼 수가 없으며,

국가의 모든 재화를 극소수의 사람만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번영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사유재산이 존재하는 한 아무리 많은 재화가

있어도 부는 엉뚱한 방식으로 소수에게 편중될

것입니다. 그래서 탐욕스럽고 파렴치한 부자들만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라고 사유재산이 가져올 폐해를 열거한다.


추상 그림 1은

토마스 모어가 그린 유토피아는

사유 재산을 금지하고 공동생산 공동 분배하는

나라이다. 당시 영국의 처참한 현실의 발단은

사유재산에 대한 욕심으로 가장 추악한 사람들이

최상의 생활을 누리고 재화를 독차지하므로

정의나 번영은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었다.


추상 그림 1은


모든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있는 왕관 모습으로

라파엘이 여행한 유토피아는 모두가 동등하게

생산하고 분배하는 이상주의적  국가를 표현하고

있다.


이에 토마스 모어는 라파엘의 주장에 반대하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 체제

속에서  괜찮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아무도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므로 언제나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익 창출이라는 동기가 없다면 모두들 게으름을

피우게 되고 남들이 자신을 대신해 일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물자가 부족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살인이나 난동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계급이 없는 사회에서는 권위에 대한

존경심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입니다."


모어의 주장은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당시

영국 권력층의 생각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유재산이 없다면 왕족과 권력층의 부귀영화도

없어질 것이며 특히 계급이 없는 사회는 그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이다.


추상 그림 2는

사람과 사람이 색채 그림 중 검은색만 부각된 부분으로

사유재산이 없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한 사회현상들을 당시 지배 권력층의

관점에서 표현하였다.


그러나 라파얼은 사유재산이 가져올 폐해를 계속

설명한다. 철학이 없는 왕과 간교한 고문관들은

회의를 통해 왕의 재산만을 늘리는 방법들을

강구할 것이고 이때 올바르고 충직한 신하가

이의 부당함을 조언한다고 해도 들어줄 리가

없다며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라파엘은 모어와 피터가 사유재산이 없는 사회를

상상할 수도 없으므로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5년 동안 경험한 유토피아로 가서

직접 체험하면 그처럼 훌륭한 제도를 인정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추상 그림 3은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라파엘의 입을 통해

당시 영국 왕들과 귀족들에게 부의 편중이 집중된

현실을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 재산 공유제를 생각

했던 것이다. 모든 부패의 출발은  돈에 집착하는

사유재산 제도에 있다는 것이 모어의 생각이었다.


추상 그림은 왕의 왕관을 사람들이 공평하게

손에 손을 잡고 만들므로 유토피아라는 나라는

공평하게 재산을 공유하는 평등의 나라라는 것을

표현하였다.


철학이 정의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결국 정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분배해서 최대 만족을 이루어내는가의

분배의 문제이다.


그런 관점에서 당시 헨리 8세 치하의 영국은

극히 불공평한 분배구조가 농민들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이다.


Plato Won


● 오늘은 2020년 1월

    GnB & Parallax  전국 본부장 회의를

    대구 동부본부 사무실에서 개최합니다.

    대구 동부본부 新사무실 개소식을 추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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