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회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베트남계 배우인 키 호이 콴_Ke Huy Quan이 수상을 했었습니다. 여우조연상에 역시 베트남계 배우인 홍 차우_Hong Chau_가 후보에는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베트남계 배우들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75회 깐느 영화제에서 베트남계 감독 2명이 상을 받았네요. <그린 파파야 향기>, <시클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쩐 안 훙_Trần Anh Hùng (한국에서는 트란 안 흥이라 부르는) 감독이 영화 <도댕 부팡의 열정>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의 작가이자 감독인 팜 티엔 안_Pham Thien An이 영화 <Inside the Yellow Cocoon Shell>로 '황금 카메라 상'을 수상했네요.
재미난 것은 1993년에 쩐 안 흥_감독이 <그린 파파야 향기>로 황금 카메라 상을 받았는데 30년이 지나 쩐 안 흥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그 자리에 후배 베트남 감독이 '황금 카메라 상'을 수상하게 되었네요.
베트남 영화나 음악, 패션 등이 계속해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거나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한국이 그래왔던 그 모습 그대로 베트남이 그 발전의 길을 걸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