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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놀이 꿀팁 (2)

초간단 집콕놀이 3가지

어느 덧 2025년 2월이네요. 아이들의 긴 겨울방학이 끝나거나 봄방학일 것 같습니다. 집에만 있는 아이들과 놀기 위해 휴가를 자주 내야만 했는데요, 운좋게 금번 1월은 구정까지 있어 오래 쉬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겪어서 인지 그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지지고 볶는 소소한 일상 속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지난 아빠표 간단 놀이법 외에 자주 하던 집콕놀이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들 의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고, 놀아보는 시간 가져보시죠!


1. 삼각형 놀이(도형놀이)


준비물 : 스케치북 or 종이, 색깔펜, 막대자(필요 시)


9살이 된 아이와 같이 해봤던 매우 간단하고 집중력발휘하게 되는 놀이! 바로바로 '삼각형 만들기' 놀이에요. 학창시절 많이들 해봤을 법한 그 놀이.

준비한 종이에 각자의 색깔펜으로 점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긴사람부터 먼저 점과 점을 연결하여 선을 긋기 시작하고 서로 번갈아가며 그어봅니다. (자로 그으면 더 반듯한 삼각형을 만들 수 있어요.) 마지막에 그은 선으로 생긴 삼각형을 해당 사람이 가져가는 게임방식입니다.

저는 막대자가 없어서 두꺼운 종이를 이용하여 선을그어서 진행하였어요. 아이는 초록색, 아빠는 핑크색으로 시합하였네요.

딸아이와 나름 대결도 하면서 삼각형이란 도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둘째에게도 만들어진 삼각형을 같이 칠해보기도 하고, 같이 선도 긋고 소근육도 키워주며 놀아보았습니다.

다 그려진 삼각형

다 그려진 삼각형의 개수를 같이 세어보면서 마무리하였어요. 아이는 삼각형 모양이 이렇게 다양하게 생길 수 있는지 관찰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2. 물 기름 물감놀이(물감보석 만들기)


준비물 : 컵 2개, 물, 기름(식용유 등), 물감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놀이를해보았습니다. 빈 컵은 카페에서 사먹은 커피컵 반을 잘라서 재활용하였으나, 집에 여분의 컵이 있으면 이용하면 좋겠어요.

소아과에서 진료 시 받은 약통들을 재활용하여 잘 씻은 후, 물감과 물을 조금 섞어 물감액을 만들었죠.

그름, 물담긴 통에 물감짜보기

빈 컵 2개에 하나는 물을, 다른 하나는 식용유를 담아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께 각각의 컵에 물감액을 뿌려보는 간단한 놀이입니다. 물에 뿌리는 물감액들은 서서히 섞여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식용유에 뿌린 물감액은 섞이지 않고 동그란 물감 보석구슬들이 생기는 신기한 모습을 관찰 할 수가 있었습니다.


3. 드라이아이스 놀이


준비물 : 드라이아이스, 빈 통(또는 유리 병) 여러개


냉동 배달음식이나 식재료를 주문하면 어김없이 같이 포장되어오는 드라이아이스. 이를 좀 활용하여 놀 수 없을 까 해서 아이들과 해본 놀이입니다. 드라이아이스가 좀 커서 잘라서 준비하였고, 빈 통에는 물을 담고 색 물감을 조금 섞어주었죠.

각 물통에 드라이아이스 조각을 넣으니 신비한 힘을발휘하는 마법약처럼 연기가 자욱히 생기네요.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하면서 생기는 연기!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이쁘다고 하며 마구 불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모를 이산화탄소 중독에 대비하여 환기하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입으로 불어가며 승화된 연기를 없애느라 바빴는데요, 해당 물통에 주방세제까지 부으면 더 재미있어집니다. 비누거품들이 부글부글대면서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 거품을 살짝 터뜨려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4. 레트로 놀이! 지우개 싸움


준비물: 집에 굴러다니는 지우개


어릴때 많이 하던 지우개 싸움! 아이들에게도 전수해봅니다. 방법은 다 아실거에요. 지우개를 손가락으로 넘기며 이동하디가 상대방 지우개를 덮으면 1점(3점 또는 5점 승), 아예 위로 올라타면 K.O승!

손가락이 큰 어른이 사실 유리하지만, 기술좋게 져주는 능력을 보여주시면 더 좋습니다. (근데, 은근히승부욕 발동되니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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