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평생을 보낼 업(業)을 찾은 벤처캐피탈리스트 김정윤의 이야기 (1)
“그래서 책은 잘 준비되고 있어요?”
“벤처캐피탈 심사역 인터뷰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세요?”
“제가 아는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한 분 계시는데 만나보실래요?”
“정윤 씨, 우리 팀에서 같이 한번 일해보자.”
‘정말 대단하다.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니.’
“정윤 씨, 네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합작법인인데, 네가 가야지.”
“수치가 이전보다 더 올라갔는데 이 정도면 췌장암 아니면 난소암이 의심됩니다.”
“나 죽더라도 절대 재혼은 안 돼. 우리 애들 불쌍해서라도 절대 안 돼.”
‘이렇게 일에 빠져 사는 게 과연 맞는 걸까? 내일 죽으면 미련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