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늘과 하늘 사이에 걸린 빗줄기
비가 그치고도 똑, 똑
끄트머리에 걸린 아쉬운 고백처럼
이별의 순간이 떨어져요
우리는 구름을 꿈꿨지만
후두둑 쏟아지는 건 고통의 무게
어느 샌가 젖어서 흘러 내립니다
하늘이 맑다고 구름을 꿈꾸지 않았어요
당신과 함께 물웅덩이가 되어
첨벙거리는 하늘을 담아 봐서지요
다시, 무게가 증발하기를 기다립니다
남들은 그걸 사랑이라 부릅니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