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야 할 곳이 아닌
가고 싶은 곳이 맺힙니다
가슴에 오래 품어야 맺히는 사람
비가 오는 이유가
구름이 오래 품어서라는 걸 깨닫습니다
교차로를 돌 때 돌아나가는 풍경으로
손에 쥔 핸들을 놓치고
가고 싶다며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습니다
오른쪽 가슴에 맺힌 물방울이
그리워 스르륵 흘러내립니다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맺힌 물방울을 닦아냅니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