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랑

by 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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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으면 넘치는 마음이었나요


흘러가는 것들은 흘러가는 대로

취하면 취한 대로 두고 보아야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좁은 물길을 따라

쓸쓸히 물결치는 사랑이었나요


등 없는 벤치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다

마음이 휘어서 마주 보았고

우린 서로를 닮았구나 웃어버린 날

이번 여름엔 비가 많이 오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온 뒤 하늘을 보았고

물길을 따라 흘러넘치는 파란 빛


그냥 두고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도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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