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안에 문 하나
허물어진 사랑과 사랑을 덮은 후회로
아무도 그게 문이라 알지 못하는
내버려 둔 문 안엔
혼자 뻗는 산갈나무가 있고
넌 너무 늦게 와버렸구나
문을 열어도
이미 쓸모없는 마당
문이 사라지고 풀숲의 언저리가 되면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열리길 기다리던 마음이 있었지
떨리는 줄기로 이슬을 품고
밤하늘에 들키지 않으려
눈시울 붉히며 참아내는 것이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