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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훈보 May 04. 2021

매너는 당신을 풍요롭게 만든다.

<책의 주변> 39화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뮤니티 이용 매너에 대한 글이 새로 올라왔다. 


회원 간의 시비로 인한 글이었는데 그와 같은 비난 행위가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담긴 운영자의 글이었다. 어찌 보면 커뮤니티에 널린 흔한 글로 우리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같은 방향성이 있고 매너를 지켜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매너.. 그래 매너 중요하지.


문득 킹스맨의 명대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런데 과연 매너는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이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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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에 썼던 유저 인터페이스 책 '넛지'에 대한 글을 잠깐 링크를 걸어두고..

(뜬금 없어 보이겠지만 분명 연관이 있다.)

최고의 유저 인터페이스 책 '넛지'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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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일상의 경험에서 매너라고 할 만한 행동들은 문을 잡아주는 등과 같이 다른 사람의 편의를 돌보는 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매너가 좋다는 사람은 어찌 보면 자기희생적이고 자기희생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덜 공격적인 경우가 많은 것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니까 A의 행동이 스트레스와 같은 불안정한 감정 상황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매너가 좋은 사람은 사회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비용과 다툼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매너가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사회의 충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물론 각자가 갖고 있는 매너의 영역이 조금씩 다르고 가치 판단에 따라 어떤 것은 좋은 것으로 어떤 것은 나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매너라고 부를 수 있는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의 횟수와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사회는 갈등을 줄이고 안정화될 여지가 있다는 사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택배 물건을 서로 손대지 않아서 발생하는 편리함에 대해 떠올려보자. 어느 선을 지켜준다는건 이런 안정적이고 편리한 상황을 만든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사회가 이런 식으로 심심하게 안정화되는 것이 삶의 활기와 역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겠지만 매너라는 것이 아주 강한 의무는 아니어서,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행동에 대해 매너라고 부를 만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 간의 거리가 좁혀져야 하는데 서로의 간격이 좁혀지는 일이 흔치도 않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아주 아주 오랜 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각자가 매너의 폭을 조금씩 넓히는 것은 꽤 좋은 삶의 습관이 될 수 있다. 


실천하는 유저 인터페이스라고 해야 할까. 뭐 그렇다.


스스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익히고 나누는 건 분명 당신의 삶에서 큰 전환점이 되리라고 본다.왜냐하면 당신으로 인해서 당신 주변 사람들이 풍요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조금 더 깊은 범위의 확장도 가능한데.. 그것은 궁금해하실 분이 있으실지...


(앗 그사이에 다음 쓸 이야기를 까먹었다.. 생각났다. 동물적 까먹기 전에 여기에 적어둬야지 )


끝.


책정보, 그늘의 인간 : 네이버 책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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