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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희 Dec 31. 2019

작년 한 해, 나를 살린 습관 하나

2020 나를 살릴 습관 만들기.


2019년, 튜터링을 창업하고 4년 차가 되던 해 -  

그간 쌓여온 피로가 한 번에 나를 망가뜨린 해였던 것 같다.


연초 3년 만에 받은 건강검진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속이 썩었는지(?) 위장 검사에 용종은 3개나 나오고 주로 70대 노령층에게 있다는 게실 질환, 그리고 고혈압... ;;


평일 밤낮 주말 할 것 없이 일만 하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가장 큰 변화는 퇴근길에 너무 힘이 들어서 항상 택시를 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이건 안 되겠다, 하루 한 시간 반을 버리자(?)란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루 한 시간 버리기도 얼마나 힘든 결심인가.. 우리 스타트업 멤버들에겐..


그렇다. 작년 나를 살린 습관 하나는 바로 '운동 습관'이다.

아마 대부분 짐작했을 것 같다. 그런데 핵심은 어떻게 꾸준한 습관을 만들었나 이다.  


(Photo by My Life Journal on Unsplash)


나는 정말 게으른 사람이다.

그 독한 결심 후 집에서 5분 거리 헬스장을 일 년 치를 등록해놓고, 이틀 정도 열심히 출첵을 하더니만 또 6개월을 못 가게 됐다.. 정말 말 그대로 발이 안 떨어져서 못 갔다 ㅋㅋ


그런 내가 6개월 뒤부터 정확히, 거의 150일째 매일 헬스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게으른 나는 노력 1도 안 들이고,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시작해야 했다. 

비결은 바로 '안 씻고 출근하기'이다. 안 씻고 집 밖을 나가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 않나..

출근길 나가는 길 근처에 헬스장이 있으면 더 좋다. 이대로 출근은 못하겠다 싶어서 '씻기 위해' 헬스장에 들어간다. 일단 들어서면 씻기만 하고 나오기 조금 내게 미안해진다. 그래서 땀 좀 흘려보자 란 마음이 생기더라..  

그렇게 시작한 단 1주일의 실험이 꼬박 지켜지니, 2주 차가 되었고 곧 습관이 되었다.

내가 알게 된 건 데일리 루틴 환경을 세팅하니 너무 길게 잡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었다. (참 쉽죠잉~? ^^)



운동하면서 가장 어려운건 헬스장에 가는거다. 그 뒤는 쉽다.
일단 들어가면 저절로 동기부여가 되니까;;


이 습관이 생긴 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요새 진짜 밝아지셨네요?'이다. 

희한하게 고정적인 아침 루틴이 생긴 후, 덜 예민하고 매사에 긍정적이 된다. 몸이 덜 힘드니, 주변에 더 배려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이 되었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니, 강해진 체력은 덤으로 얻은 기분이다.


인간은 무의식 중 수많은 결정을 내린다.

결정의 순간 판단 없이 행동할 수 있도록 의도적 '환경 세팅'이 습관 형성의 핵심이었다.  


이미 연초 서점가는 습관만들기 열풍..



튜터링도 자기 계발 카테고리여서 항상 동기부여나 학습 관리를 연구하는 편인데,

영어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바로 기초체력인 운동과 독서.


독서도 비슷한 고민에서 출발해서, 내가 잠드는 방 한쪽 구석에 나만의 독서실 공간을 꾸며두었다.

우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명과 의자를 세팅하고, 잠들기 전 꼭 저 폭신한 소파에 널부러져(?) 차를 마신다는 목적으로 그 자리에 앉곤 했다. 푹신한 쇼파에 널부려져 있는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폰 없이 막상 앉으니, 심심해서 책을 읽게 되더라.. 이렇게 시작해서 지금 거의 한 달째 매일 책을 읽고 있다.  


일단 저자리에 그냥 앉자.. 를 목표로 만든 독서실 공간 (좌측은 상상 속 이미지)


이렇게 시작한 일명 성공습관 거저먹기 프로젝트로..

2020에 도전할 작은 습관은 몇 개가 더 있다.

  

매일 아침 운동 50분 습관 - 유지하기

매일 아침 영문 아티클 3개씩 읽고 트윗하기    

매일 저녁 독서 30분 습관 - 한 시간으로 늘리기.

잠들기 전 일기, 아디이어 더 자주 기록하기. 이틀에 한번

창업가의틈독 (틈틈 독서) 책 읽고 메모하기. 주 1회 이상

브런치에 글쓰기 - 월 1회 이상

퇴근 후 매일 플랭크 1분 & 6분 스쿼트 하기


목록이 많아진 이유는 나름 요령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소의 노력으로 습관을 만드는 환경 세팅 요령 -

어떤 습관은 실패하겠지만, 50% 만 성공해도 만족할 수 있게 나름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2020년에는 결심만 하는 바보가 되지 말자.

모두 최소의 노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습관 만들기에 꼭 도전해보시길..! :)



PS.  


튜터링의 유저분들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았어요.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때론 너무 몰입해서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기도 하는 사람들..

영어도 중요하겠지만 그와 함께 운동과 독서로 채우는 정신적인 건강과 신체적 강인함을 꼭 챙기셨으면 해요..

그래서 이번 새해에는 유저들을 위한 감사 선물로 운동세트와 독서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려 합니다.  


아래 두 패키지가 메인 상품인데요,  

새해 결심 중 영어, 운동, 독서가 포함되어있다면 12월 31일 오늘 이벤트 시작이니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하나. 영어+운동 성공습관 만들기 패키지  자세히 보러 가기 > 

- 부제 : 하루 2020원, 14일의 도전.  
- 구성 : 튜터링 1:1 영어회화 수강권(6/12/18개월),
             갤럭시 액티브 2 외 운동세트(무료) + 14일 도전 성공 시 14만 원 환급


* 영어 + 운동 패키지는 딱 14일만 하루 20분씩 도전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게 설정해두었어요.

대부분의 교육 회사가 환급 조건으로 최소 몇 달을 설정하다 보니 실제 환급 혜택 받으실 수 있는 분들이 매우 적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딱 필요한 만큼만 해보면 어떨까 해서 처음으로 작게 시도해봅니다.

실제로 제가 필요한 습관을 만드는 훈련을 해보니 보니 딱 14일 정도면 몸에 배는 경향이 있어서

'쉽게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데'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



둘째, 영어+독서 직딩의 품격 패키지 자세히 보러가기 >

-부제 : 1일 1 독서, 1일 1 영어
 -구성 : 튜터링 1:1 영어회화 수강권, 밀리의 서재 구독권, 에어 팟.

* 튜터링이 시간 없다는 핑계를 못 대는 영어회화 서비스라면, 밀리의 서재도 시간 없다는 핑계를 절대 댈 수 없는 막강 독서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


2020년,  

꼭 튜터링이 아니더라도

영어, 독서, 운동습관 꼭 이 세 가지는 꼭 가져가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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