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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uk Kwak Mar 20. 2017

나만의 프로젝트 - 시작

작은 성공이 계속되어야 성공이 따른다

몇 년 전, 언제나 마음이 앞서고 결과는 흐지부지하는 나의 성향에 몹시 실망하던 어느 날, 나름 여러 가지 성과를 이룩했던 사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자 사수가 말하길

"작은 성공들이 모이면 그 성공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모여 더 큰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요지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잡지 말고 작은 목표들을 한 가지씩 해나가라고 말이죠..

그 의미가 알지만 쉽게 성향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몇 년이 지난 후,

K모사에서 유지보수 PM 겸 PL을 맡던 시절,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 항상 반복되는 업무 외에 큰일이 없을 때, 문득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 나가면 쉽게 적응 못하리라는 생각을 깨닫고는 무엇이든 시작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여 그 시절 키워드 "빅데이터"에 대해 무엇인지 알아보길 시작했죠.

빅데이터.. 키워드만 몇 년간 듣다고 혼자 접하고는 여러 가지를 구글링 하여 설치하고, 문서들을 보며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3개월, 이해라는 것이 되길 시작했고, 만들고 싶은 제품이 생겼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몇 년 전에 들었던 조언이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던 거죠.


그 뒤로, 팀원에게 하나하나의 목표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해나갔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자신감이란 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합니다

나만의 프로젝트...

여러 가지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완료일을 정하지도 않았고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고, 지칠 때가 오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말입니다


전.. 박치, 음치, 몸치여서 음악과 체육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막연하게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동경했죠.

어릴 땐 집이 여유가 없어 학원을 다니기 쉽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학원도 졸라서 2달 다닌 게 전부였죠.

40을 한해 앞둔 지금 보니, 인생을 조금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예술분야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남은 긴 인생의 여정에 영혼을 채우고자 

프로젝트 첫 번째는 피아노 독학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재능 기부하기입니다.

저는 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기적성 강사도 했고, 전 직장에서 교육담당도 많이 했었죠.

전 꽤나 교육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목적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두고 교육을 하기 때문이죠.

요즘 나라가 어렵다 보니,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돈을 벌고자 하는 의미 없는 교육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 같더군요.

15년간의 직장생활, 12년간의 개발자 생활을 바탕으로 웹 개발 강의를 할 텐데, 아마도 조금 생소한 커리큘럼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걸 기록하는 이유는 이 프로젝트를 구상만 하다 놓치지 말기 위함입니다.

현재 혼자 커리큘럼을 구상 중인데, 아마도 하반기나 내년 초반기부터 실시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필사입니다.

필사에 대한 장점을 찾아보니 많은 것들이 있더군요.

사실 시작한 지는 1달이 넘었는데, 매일 출근 전 2,30분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이 모여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무언가는 결국 남겠죠. 하다 못해 손가락의 굳은살이라도요 ^^

이 세 가지를 시작합니다.

기록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 겸 남겨볼까 합니다.


제 스스로 지치지 않게 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지만,

이 기록들을 보며, 누군가 많은 시간을 내지 않고 즐겁게 시작해서

삶의 행복을 얻었다면, 어떤 누군가도 시작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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