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문장들 (국회도서관 기고_2019년6월)
그때 나에게는 천천히 걸어가 녹아들
저녁의 풍경이 몇 장씩 있었으니
산책을 잃으면 마음을 잃는 것
저녁을 빼앗기면 몸까지 빼앗긴 것
이문재 시인의 '저녁산책' 중에서
요즘 성수동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사랑받는 공간들...
여행하듯 산책하듯 거닐며 만난 밤의 성수동
성수연방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성수연방
오래된 화학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트렌디한 아이템이 가득하고,
연인,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모여 달콤한 카라멜과 커피,
피자와 맥주, 만두와 콜라를 마실 수 있는 맛집도 가득하다.
잠시 머물러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취향 서적을 추천해주는 책방, 아크앤북
블루보틀에는 특별함이 있다?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마시는 커피와 더불어
강력한 브랜드의 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금은 즐기는 마음으로
기분 좋은 것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른스러운 멋이라고 생각한다
- 하야시 유키오. 하야시 다카코의 '근사하게 나이 들기' 중에서 -
본 글과 사진은 월간 국회도서관
2019년 6월에 기고재 콘텐츠입니다.
책자를 처음 받았을 때
그 기뻤던 마음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12월을 마지막으로
기고는 끝이 났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는 마음으로
정리하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nanet.go.kr/webzine/201910/sub_mainconte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