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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수 Nov 28. 2019

신사동 가로수길이 따뜻한 이유?

신사동 가로수길 나무에  누가 예쁜 잠바를 입혔을까?


서울에도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신사동은 예전과 다른 계절감과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들의 겨울 세일이 한창이었답니다.


11월 중순이 지나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만든 화려한 조명과 장식들이 눈에 띄기 마련인데요.

가로수길에는 그런 화려함보다 더 눈에 띄는 특별함이 있었답니다.


그건 바로!!


나무의 겨울을 위한 다양한 색의 내복(?)을 입고 있었는데요. 겨울이 되면 추위에 나무에서 내려오는 해충들을 잡기 위해 짚이나 새끼 등을 나무에 감싸두어 봄에 불에 태웠답니다.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지만, 서울시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 압구정 가로수길이라는 특별함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위해 크리스마스 느낌 가득한 덮개를 만들어 준 것 같네요.


여름에 횡단보도에 단순한 천막이 아니라 센스있고 예쁜 그늘막을 만들어주던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가로수길에 가신다면 병충해 방지를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주변의 미관까지 생각한 나무 덮개를 보고 오시는 건 어떠실까요?




압구정 가로수길


예쁜천으로 나무를 감싸 두었다.


왠지 손으로 한땀한땀 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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