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타그램 좋아요를 얻는 사진 찍는 꿀팁
#서울 등린이는 어떤 산을 찾을까?
인증샷 1위 '인왕산' 등산 꿀팁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여행을 떠나지 못한 2030 MZ세대가 서울 산을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나를 표현하는 방법 역시 #OOTD 가 아닌 #등산스타그램 라는 해시태그로 변하였으며, 인스타그램에서 75만 회 넘게 사용되며 인증샷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등린이 #등산복패션 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쓰지 않으면 '좋아요'를 받기가 어렵겠네요.
필자 역시 매달 떠나던 제주도 여행이 어렵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 근처 관악산을 오르게 되었는데요.
편도 5km 관악산 연주대 정상까지 1시간 40분만에 오르며 제대로 된 산뽕에 취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피플답게(?) 쫄쫄이 레깅스와 다양하면서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등산 장비까지 풀세트로 갖추고 있답니다.
이쯤 되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00개 이상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으니,
등린이 필수 코스인 인왕산을 올라가 보기로 할까요?
인왕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 가장 좋아하는 루트는 3호선 홍제역 개미마을에서 출발하여
"기차바위 → 인왕산 → 무악재 하늘다리 → 안산 정산"으로 마무리되는 약 7km의 코스랍니다.
이 코스는 개미마을에서 기차바위까지 약 1km 구간이 힘들 뿐, 등린이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코스이기 때문에 첫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왕산 정산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도심과 멀리 남산까지 이어지는 하늘 아래
모습은 내가 사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껴질 정도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인증샷을 놓칠 수 없겠지요?
그럼 좋아요를 부르는 인왕산 인증샷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왕산에서 인생샷 꿀팁은 2가지나 있다?
1. 정산 비석에서 인증샷은 쿨하게 포기한다.
2. 서울 도심 배경으로 남산타워를 중심에 놓고 사진을 찍도록 파트너를 훈련시킨다.
우선 인왕산 앞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인기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정산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코로나가 무색할 만큼 줄을 서는 시간을 가져야 한답니다.
기다린 후에도 배경에 많은 사람들과 도심이 내려다보이지 않기에 그렇게 예쁜 사진을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산스타그램 인생샷의 기본 조건은 "여긴 나 혼자!" 라는 것
바로 배경에는 산과 나, 그리고 내려다 본 풍경 만을 담는 구도로 담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인왕상으로 오르는 길에 내려오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 편도 1차선의 길이 2번 있습니다.
언제 올라가든 꼭 한 번은 만나게 되는 장소가 바로 인증샷 장소입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게 되는 장소가 있다면 꼭 한번 주변을 보세요.
사진과 같이 툭 튀어나온 바위와 함께 남산과 서울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담으실 수 있답니다.
인증샷에서는 나를 표현해 주는 패션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쁜 등산화와 점퍼, 그리고 래깅스까지! 이 정도면 동네 아저씨의 패션 치고는
꽤 준수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트래블메이트의 빨간색 배낭까지 갖춘다면 등린이 인생샷 조건은 다 갖춘 듯 하네요.
인왕산의 또 다른 매력은 한양 도성 중간의 성곽길이기도 합니다.
18.627km의 “서울 한양 도성 스탬프 투어”에서 만날 수 있는 인왕산은 야경도 아름답지만,
구름이 가득하며 맑은 날에 걷는 트래킹 또한 매력적이랍니다.
(한양 도성 투어는 다음편에서 이어질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빠르게 혹은 느리게 걷는 일행의 모습을 성곽과 함께 담으면
정산에서 담는 사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매력의 인생샷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서울에서 사는 축복 중 하나는 어디서든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산을 타면서 자연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산을 자주 타기 위해 내 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이 생겼을 정도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산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등린이, #등산스타그램에서 시작해서 #인생샷, 그리고 건강까지...
코로나19로 잃은 것이 많았던 최근,
하지만 등산이라는 새로운 취미로 또한 얻게 된 것도 많은 듯합니다.
이번 주 주말 천천히 등산 한번 어떠실까요?
최근 다양한 산을 오르면서 찍은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