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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윤 Oct 31. 2024

글쓰기의 천적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존재


따뜻한 손길

청아한 숨결

수려한 외모


천적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찬란한

아름다운 방해꾼


<가을>


가을, 2024


"가끔은 글을 쓰기 위해서 그저 책상 앞에 앉는 것 이외의 무언가를 해야 한다. 꿈을 꾸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자아를 돌봐야 한다. 작가들은 주로 독서를 통해 이것을 해결하지만 때로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미술관에 가거나 연극을 보는 것도 필요하다. 혹은 그저 밖에 나가서 하늘을 감상하며 앉아 있는 것도 좋다."

_'영혼 산책시키기' / 바버라 애버크롬비, <작가의 시작>


글 쓰는 사람은

영혼을 투명하게, 풍요롭게 가꿀 의무가 있다.

글쓰기 또한 나의 영혼을 기쁘게 하는 일이지만,

때로는 영혼의 더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기쁨의 샘물을 흘려보내주어야 한다.


가을, 2024


영혼이 맑게 개이면

글에서도 저절로 사랑이 흘러나온다.

사랑,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기에.


가을, 2024



나의 탄생을 주관한
천사가 말했다.
'기쁨과 웃음으로 만들어진
작은 존재여
가서 사랑하라,
지상에 있는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윌리엄 블레이크, <천사와 나눈 대화>

류시화, <시로 납치하다> 수록






사랑 가득한 가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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