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딸락방문계속
멀리 안개구름
그날
화산재 뒤덮은
검은 바다 저편
산 너머
어제 넘어간 그 해
그대로 솟는
새벽끝 흰달빛 아래
산과 평지 가르는 운무
따라 흐르는 바람물결
어제처럼 오늘도
어제보다 손가락마디만큼
파릇 앙증한 호수로
함께 채워가는 한 방울이슬
마르지 않을 풀 푸른 호
어제같은 세계
고즈넉한 평화
내일도 이 피나투보 아래
꽃으로
길따라 처음으로
다시 더 한걸음씩
흙의 뿌리로 나아가려
땅 파아랗게
물드는 지속의 힘
지금, 딸락 초록아침
속히 더 넓은 세계 물들여
가능의 가능으로 뻗어가는 풀잎
능선 너머 함께 걷는
농장, 창조주 후예
그 생명의
웃음,
젊은 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