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리조이스교회 창립예배에 다녀와서
시작한다는 것,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일
꿈의 색깔을 펼쳐 놓아도
왼쪽 가슴 아래 웅크린 두려움
그러나 끝내
빛의 손길에 이끌릴 길
사십 명 앉을자리,
평소 듬성했는데
창립을 선포한 날
공간의 벽을 넘어 밖으로
앉은 이, 서 있는 이,
문밖에 기웃대는 이,
차오르는 감동
비록
파도처럼 쓸리다 밀려 나가더라도
언젠가
창립의 뒤풀이
화려하게 꽃피는
거룩한 흔적 되어
이 자리에 다시 수 놓이리라
눈물, 다독이는 숨결
언어, 토닥이는 마음
손, 맞잡은 따스함
가득 싣고
출항하는 배, 바다를 두려워하랴
바람에 쓸리던 옛 항해에서
함께 노 저어 나아가는
새 항해의 시대
항해자의 몸에 새겨진
박수와 격려,
그 기억
우리의 비상동력
부디
검은 미지의 여정,
희망가와
축하의 땀방울로
안식의 기쁨 항구까지
마침내 다시 울릴
천상의 팡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