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후 나의 말 詩 10. 영원배송

by 푸른킴

번 남은 출근날

오늘 한번 지워도

여전히 남아있는

영원의 숨결


수십 번 걸은 숲길

사라진 첫걸음

설상족적처럼

선명한

진한 영원의 발


오늘 남은 날 세며,

다시 밀어 넣는 새 걸음

들어설수록

걸어갈수록

만나지 못한 카페


익숙했으나 처음 같은

야외 테라스

뾰적한 초록 갑옷 속

단단하게

숨겨진 여름 밤 잔상


궁금해서 머뭇하는

도반 앞에

빵과 커피

하늘의 말

푸른 잎처럼

번져가는 애찬


올 것

눈길 발자국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알지 못하는 때

배송되리니,


그대여

서두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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