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남은 출근날
오늘 한번 지워도
여전히 남아있는
영원의 숨결
수십 번 걸은 숲길
사라진 첫걸음
설상족적처럼
선명한
진한 영원의 발
오늘 남은 날 세며,
다시 밀어 넣는 새 걸음
들어설수록
걸어갈수록
만나지 못한 카페
익숙했으나 처음 같은
야외 테라스
뾰적한 초록 갑옷 속
단단하게
숨겨진 여름 밤 잔상
궁금해서 머뭇하는
도반 앞에
빵과 커피
하늘의 말
푸른 잎처럼
번져가는 애찬
올 것은
눈길 발자국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알지 못하는 때
배송되리니,
그대여
서두르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