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詩 11. 추풍낙엽

by 푸른킴

안개옷

어제처럼

산을 품어

마침내 부화하는

구월의 마지막 날

서른한 번째

가시 알밤


어디선가

솔ㅡ향기

하객처럼 날아와

즐탁동시

축하하는 찰나


모든 끝은

어떤 것의 시작

시간은 변화의 축적


먼 산

나뭇잎

일인 듯

하늘하늘 춤추며

함께 걷는

산책로


떨어지고 다독이는

생사의 최전선

시월은

秋風樂葉

축제


떨어져 즐거운

아이 같

세계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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