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글로 만든 산티아고"

[POD] 날마다 새벽일기, 걷고 느끼고 쓰다! (페스트북, 2022)

by 푸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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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소한 일상의 조각들을 영성이라는 바늘코에 걸어 수놓은 조각보 같다. 저자는 새벽 동틀 녘에 어둑한 숲을 걷고, 저녁 해질 무렵 어둠이 덮이는 길을 걸으며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세심하게 돌아보면서 자신 앞에 펼쳐진 빛줄기를 글에 담아 그림처럼 적어두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가 몇 년간 ‘사랑하는 사람’의 투병생활과 그 죽음의 순간을 돌본 뒤 한동안 공황처럼 보낸 시간을 저항하며 마침내 뚫고 나온 마지막 분투기(奮鬪記)이다. 삶은 거칠고 무거웠지만, 매일 다른 길을 걸으며 남긴 묵상들은 마치 순례하고 싶은 ‘글로 만들어진 산티아고’ 같다. 이 글과 저 글이 이어진 길들을 가볍게 걷는 듯한 상상을 자극한다. 신앙마저 흔들릴 것 같았던 그 순간에 자기 연약한 두 발로 이 삶의 무게를 버텨낸 삶의 방식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버거운 삶의 무게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길에 주저앉은 이들을 위로할 것이다. 동시에 삶에서 아무 걱정 없이 평안한 날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삶의 한순간도 가볍게 지나갈 수 없음을 일깨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나무하나 풀하나, 작은 길 하나를 걷는 중에 이 세계 어딘가에는 날마다 치열하게 생존에 직면한 삶이 여전하지만, 그것들은 오늘도 피고 지는 생명의 경이로움으로 인간을 위로하고 있음을 직접 발굴한 자기 경험을 시처럼 경쾌하게 들려준다는 것이다. 글 안에 담긴 인간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백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영성을 경험하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런 글들을 쓰고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영성 안내서이다.”


지금도, 날마다 새벽에

그의 책이 널리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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