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2막
배우가 등장하기 전
소리가
막을 찢을 듯
뚫고 나온다
너의 알레그로, 경쾌한 화성이 아니었다면
나는 튕겨 나갈뻔 했다
태초 1막
세상이 열리기 전
소리가
물을 가를 듯
찢고 나온다
신의 델리카토, 섬세한 조화가 아니었다면
세계는 쓸려 나갈뻔 했다
다행이다
무대도
세계도,
나도
우리도
처음처럼 마지막에도
지금여기에
남아 있어서
가끔
눈을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있다,
세계도 있다.
소리를 열어야 볼 수 있는
너가 있다,
천지가 있다.
아예
눈 감아야 선명한
신의 노래가 있다
무대와 나 사이
창조의 소음악
"너를 낳았다" 맘마!
"가꿔줄께" 美兒!
"지켜낼께" eye!
"사랑해 너를" 허니!
결국
"나는 꿈이 있습니다"
앵콜
제3막
창조의 인트로
'詩'
그 날
첫숨
다 카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