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등학교 2학년
어째서 가난이 죄란 말일까
그것이 왜 색안경이 되야할까
처음부터 담임이 저랬던 건 아니다.
학생면담 후 집안 사정을 알고부터
담임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그 모습이 나에겐 괴물처럼 보여 무서웠고
하루하루가 두려웠다.
다행이게도 나는 담임의 권유를 듣지 않고
(당시에는 거절의 이유로 받는 핍박이 고통스러웠지만)
학교도 그만 두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내 가치를 발견해 가는 중이다.
선생님의 역할이 단순히 수업이 아니라면
적어도 저런 상처만큼은 주질 않길.
만약에,
다른 선생님을 만났다면 나는 지금 덜 아팠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