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계획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차이를 알고 활용하는 사람만이 지속성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발견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2023년까지 "중소기업 R&D 기획지원" 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사업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두 개의 결과물을 받게 된다.1) 하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로드맵을 수립한 기획서이고, 다른 하나는 로드맵에 명시된 많은 과제들 중 하나에 대한 실행계획을 작성한 사업계획서이다.
정부에서는 왜 기획과 계획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것일까?진리는 단순하다.
기획 없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계단을 올라가도 문이 없는 집
지금까지 우리는 비전을 발굴하여 이해관계자들과 대화하고, 트렌드와 연계하여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그 결과물을 기반으로 스스로에게 던질 적절한 질문을 찾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차례이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 우리는 앞으로 출항할 수많은 항해의 경로를 미리 알아차릴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트렌드를 타고 떠나는 여정의 로드맵을 발견하고 각각의 항해별로 우선순위를 부여한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명시된 다양한 항해의 명칭과 경로, 기대되는 결과물들 하나하나가 우리의 도전 아이템이 되고 이러한 항해를 수행하는 구체적인 방식을 명세한 것이 바로 계획이 된다.
트렌드의 바다를 성공적으로 항해하기 위해 우리는작은 단위의 도전을 끊임 없이 시도해야 한다. 또한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다양한 항해의 경로를 발굴해야 하고, 각각의 항해를 통해 발견한 가치는 상호 연계되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항해의 지속성과 시너지,이것이 바로 기획이 필요한 이유이다.
지속성을 원하는가?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다양한 항해의 경로를 발굴할 것.
지속성을 확보하는 가능성의 문을 알아차렸다면 어쩌면 당신은 오늘 세상의 비밀 하나를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
동일 작가의 브런치북 "정부지원사업 활용방정식"의 관점을 살짝 달리하여 "트렌드를 타고 떠나는 세상 여행"으로 리뉴얼하였습니다. 관점을 달리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스토리로 펼쳐집니다. "정부지원사업 활용방정식"과 챕터별로 비교해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