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꿈에 나왔다. 나의 애매모호한, 확실한 입장 정리 없는 헤어짐 이후 그대를 본 것은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꿈에서도 연인은 아니었지만 그대는 나에게 그동안 잘 지냈냐며 환한 미소와 함께 나를 꽉 안아주었다. 너무나 그대 같은 처사였다고나 할까. 그대를 현실에서 마주했어도 나를 이렇게 대해줬을 것만 같다.
그대는 평안한가.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은가.
시애틀에 사는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식품회사를 다니는 프로 출장러라 일하러 간 김에 틈틈히 찍고 씁니다. 달리기, 등산, 웨이트, 미술관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