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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10일째

by 투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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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몽롱하다. 그러다 갑자기 잠이 확 깨며 일어나 진다. 알람 소리! 내가 알람을 껐던가? 못 들었나? 몇 시지? 그러며 시계를 찾아 시간을 보니 5시는 넘지 않았다.


오늘도 목표는 달성! 이러며 일어나 글을 쓴다.


글을 짧게라도 쓰다 보면 잠이 깬다. 신기하다. 브런치에 아침 기상 일기를 적어야지 마음먹기 전까지는 잠이 깨려면 걸어서 돌아다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일어나자마자 사진 찍고 브런치를 열어 스마트폰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다 보면 잠이 그만큼씩 밀려난다.


오늘부터는 감사한 일을 아침마다 적어보기로 하였다. 너무 나를 자책하듯이 대하는 것도 미안하다.


우선 나여서 고맙다.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은 없어도 지금까지 먹고는 살아 주었다. 앞으로도 부탁할게.


고등학교 때 돌아가신 할머니께 고맙다. 할머니 덕에 인생의 방향을 잡고삽니다. 가끔은 까먹지만 등대처럼 계셔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어머니. 그냥 고맙습니다. 당신께서는 평생 고생만 하셨지요? 최근 경도인지장애라고 판정받으시고 여러 가지 일로 아버지부터 동생까지 모두 걱정입니다. 그래도 엄니가 제일 예쁘고 매력 있어요. 감사합니다.


날마다를 감사하며 살아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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