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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Jun 18. 2024

말보다 쓰기의 리더십

글은 말보다 정확한 의미 전달이 가능하며, 오래도록 남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

물론 말은 글보다 즉각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상호작용 기반으로 상대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조절할 수 있고, 비언어적 요소로 더 호소력, 설득력이 높다는 강점을 갖는다.


그렇다면 리더는 둘 중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물론 둘 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더는 글보다 말이 더 강하다.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면 말보다 글이 더 약하다. 한마디로 글쓰기 재능과 역량이 말보다 훨씬 부족하다. 왜일까?


대개 과장을 지나 부장, 팀장의 리더가 되면서부터는 직접 쓰기를 할 기회도 줄고, 굳이 글쓰기 즉 문서 작성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쓰기를 게을리하면서 점차 글보다 말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모든 것을 구두로 지시하려 들지 전달할 사항을 글로 정리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 말을 해석하는 혼란이 가중되어 시간 낭비와 잘못된 메시지 전달로 무질서가 팽배해진다. 한마디로 목표와 목적 달성을 향해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노력한 꼴이 된다. 그래서 리더라면 말보다 글에 더 투자해야 한다.


주변의 리더들을 돌아보라. 글로 자신의 생각과 지시를 기록하고 전파하지 않고 말에만 의존하면 이 말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자들로 이전투구에 빠질 우려가 커지게 된다. 글로써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논리가 생기고 다시 한 번 지시 사항을 되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후 복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성찰의 기회가 된다.


특히 입으로 뱉은 말을 글로 다시 정리하면서 언행을 일치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리더라면 회의를 한 이후에, 회의록을 직접 정리해 참석자들과 관련된 담당자들에게 전달해서 명쾌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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