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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레네 Feb 02. 2022

퓌센

2015년 5월 7일, 열두 번째 도시

동화 속에서만 보았던 장면이 내 눈 앞에 펼쳐진다. 아름답고 평온한 호수. 따스한 햇살. 풀밭을 헤쳐다니는 오리들.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성. 퓌센은 이 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 한 곳이었다. 성과 그 주변을 둘러싼 풍경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가는 길에 또 하나의 성이 있었다.
산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야 했다.
조금씩 보이는 성의 모습
완벽했다
성이 있는 산자락에서 내려다본 호수 풍경
산을 내려와 호숫가로 와 보니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있었다.
맑은 호숫가
호숫가에서 올려다보니 노란색 성이 하나 더 있었다. 레고 작품 같기도 하다.
기차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펼쳐진 들판. 이때의 감동과 풍경이 그리운 마음에, 최근 그림으로 다시 표현해보았다.


여행의 1부가 끝났다. 독일에서의 18일이 지나가고 내일이면 스위스로 간다.
무언가를 배우고 얻어서 성장해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나의 외모, 다이어트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여행 초반에는 우울과 좌절에 자주 빠졌었다. 이제는 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로 했다. 매일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덕분에 하루하루가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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