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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릿 Jan 08. 2023

그림/ 이슬람 국가에서 성탄절 보내기

사람들 속에서 따뜻하게 보냈네

해외에서 맞는 두 번째 성탄절이다. 처음은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에서 보냈는데 두 번째는 크리스마스와는 거리가 먼듯한 이슬람 국가 요르단에서 보냈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유럽국가와 달리 요르단에서는 12월 초부터 일부 대형 쇼핑몰과 인근 거리에서 형형색색 트리를 꾸민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규모지만 군밤, 츄러스 등을 파는 크리스마스 마켓, 음악 행사도 열린다. 압달리몰이라는 쇼핑몰 옆 블뤼바드(boulevard)라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는데 JD2(약 4천 원) 짜리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들어가서 음악공연도 즐기고, 마켓에서 음식도 사 먹고, 물건도 사고, 크리스마스에 맞게 장식된 트리에 불을 켜는 것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즐겨본 적 없는 행사인데 요르단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인지 가끔은 이렇게 북적거리는 곳에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더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암만(요르단 수도)에 남아있는 한국인 친구들, 회사 사람들과 모여서 시간을 보냈다. 각자 하나씩 음식을 챙겨 와서 나눠먹는 포트럭(potluck) 파티를 했는데 각자 챙겨 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암만의 을씨년스러운 12월 날씨 탓인지 모여서 지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 집순이였으나, 이날 이후 다시 집순이의 길로 들어섰다.


요르단의 활기찬 크리스마스를 즐긴 12월도 이렇게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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