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지난 주말에 이어 반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케어 공식 훈련에 참가하였다. 뜻하지 않았는데 운 좋게도 초등학생 유소년 꿈나무 육상 선수가 끌어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팔 치기의 궤적이 너무 커지면 상체가 흔들리고 짧고 간결한 팔 치기가 어려워져 빠른 보속도 속력을 내기 힘든데, 여전히 빠른 페이스에서는 힘이 부치다 보니 팔이 축 내려와서 크게 흔들게 되어 힘 손실이 많이 발생한다. 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불필요한 범위의 궤적을 그리지 않도록 팔 치기를 조정해야 한다.
체공 시간을 꿈나무 선수와 똑같이 맞춰 달려보라는 주문을 받았다. 200~300미터는 똑같이 달릴 수 있지만 400미터를 넘어가면 체공 시간과 보속(케이던스)를 똑같이 맞춰 뛸 수 없었다. 어른임에도 나의 체공 시간이 짧다. 여전히 무게 중심을 위로 하여 몸을 띄우는 능력이 부족하고 탄력 탄성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자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이해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았던 공식 훈련이었다. 3000미터는 왜 이렇게 빠르지 않은 페이스로 설정된 것인지, 1200미터는 어떤 느낌으로 달려야 것인지 알 수 있었고, 지난주에 이어 동일 내용 심화 과정으로 5k, 10k 프로그램과 풀코스 프로그램에서 쿨 다운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몸 상태 관리를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어느 시점에 얼마나 정적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더 효과적일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길지 않으면서 빠른 페이스로 구성으로 이루어진 운동이라 효과와 만족도가 높았다. 더운 날씨에는 장거리 장시간 운동으로 기력을 소진시키고 근육 온도가 지나치기 오랫동안 뜨거워지도록 지치게 만드는 것보다 짧지만 빠른 훈련으로 근육과 신경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민첩함과 순발력을 몸에 붙이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오늘 월요일 새벽에는 조깅으로 집에서 반포 트랙으로 이동한 후 50분 조깅 시간을 채웠다. 1분 정도 휴식 후 100미터 20회 반복을 하였다. 100미터 질주는 19초 대에서 시작하여 18초 대를 유지하다 후반에는 17초 대까지 페이스를 올렸다. 질주마다 20초 제자리 휴식하였고, 10세트 후 1분 휴식. 그리고 다시 10세트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