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이 있다.
나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운동을 습관화하기 위해 경험했던 3번의 실패가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가르침을 주었기 때문이다.
아마 나의 실패담을 들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 실패담: 고등학생 시절
나는 고등학생 시절 왜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키 178cm에 몸무게 60kg이었으니 말 그대로 마른 체형이었다.
그래서 항상 좋은 체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같은 반에 헬스를 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떡 벌어진 어깨와 두꺼운 팔을 가지고 있었다.
체격이 좋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멋진 몸을 가지고 있었다.
교실에서 앉아 있을 때도 친구의 체격은 돋보였고,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 모두 그를 부러워했다.
나 역시 그 친구를 보며 동경심이 생겼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결심했다.
고3 겨울방학 때 헬스장에 3개월을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목표는 아주 간단했다. 그 친구처럼 멋진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
처음 헬스장에 갔을 때, 나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헬스 기구를 처음 사용해 보는 것도 신기했다. 초반에는 의욕이 넘쳤다.
매일 운동하며 땀을 흘리면서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생각보다 몸이 쉽게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매일 거울을 보며 ‘오늘은 달라졌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거울 속 내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고단했고, 변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감이 커졌다.
처음의 불타는 의지는 점점 사그라졌고, 결국 헬스장에 발길을 끊게 되었다.
첫 번째 실패는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두 번째 실패담: 대학생 시절
대학생이 된 후에도 운동에 대한 열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같은 과 선배 때문이었다.
선배는 헬스를 꾸준히 해온 사람이었고, 그의 몸은 정말 놀라웠다.
이전에 보았던 고등학교 친구보다도 훨씬 더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었다.
그 선배를 보며 다시 한번 결심했다. ‘이번에는 꼭 해내고 말겠다.’
선배처럼 멋진 몸을 가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선배에게 운동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선배는 흔쾌히 승낙했고, 학교를 마치고 선배와 나는 헬스장으로 향했다.
나는 1일권을 구매했고, 오늘 모든 것을 전수받아 앞으로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선배도 그런 나의 의지를 느꼈는지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내 의지와는 다르게 내 몸의 근육들은 비명을 질렀다.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온몸이 뻐근했고, 그만큼 뿌듯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날부터였다.
몸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고, 피로함에 짓눌렸다.
그 상태에서 나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굳이 이렇게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할까?”
“지금 내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
결국 자기 합리화가 시작되었고 헬스장에 가지 않게 되었다. 두 번째 시도 역시 실패로 끝났다.
세 번째 실패담: 직장인 시절
직장에 들어간 후에도 운동에 대한 미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당시 홈트레이닝 앱이 유행하면서 따라 하기 쉬운 운동 루틴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그래, 이거다! 이번에는 꼭 성공해 보겠다’며 다시 한번 운동을 시작했다.
앱에서 초급, 중급, 고급 루틴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의 과도한 의지가 초급이 아닌 중급을 선택하게 했다.
40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이 지속되는 루틴이었다.
나는 의지로 악착같이 버티며 운동을 끝냈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뭔가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온몸에 심한 근육통이 찾아왔고,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결국 세 번째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매번 비슷한 방식으로 운동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항상 같았다.
세 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나는 운동을 습관화하지 못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두 가지 큰 원인이 명확하게 보였다.
1) 너무 먼 목표
“멋진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는 좋았다.
하지만 그 목표는 너무 멀리 있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의지가 쉽게 꺾였다.
매일 거울을 보면서 ’왜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
근육이 눈에 띄게 자라는 것은 최소 3개월,
확실한 변화를 느끼려면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나는 일주일, 길어야 한 달 안에 변화를 기대했다.
비현실적인 기대였던 것이다.
2) 무리한 시작
운동을 시작할 때 의욕이 넘쳤던 만큼, 처음부터 무리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무리한 시작이 나를 금방 지치게 만들었다.
극심한 근육통과 피로감 때문에 포기하게 되었다.
운동 강도를 0에서 100으로 갑자기 올리면 몸이 적응할 시간이 없다.
세 번의 실패를 겪은 후, 나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운동을 습관화하려면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거나 큰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패는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었다.
그것은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학습이었다.
세 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31살에 시작한 운동은 지금까지 5년째 지속될 수 있었다.
세 번의 실패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운동은 단순히 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나처럼 실패를 반복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다만 방법을 바꿔야 할 뿐이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자.
그리고 그 작은 목표를 지켜나가면서 변화의 과정을 즐기자.
운동은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실패는 성공을 위한 가장 값진 경험이다.
지금부터 작은 걸음을 내디뎌보자.
그것이 당신의 삶을 바꿀 첫 번째 시작이 될 것이다.
매일 성장하는 삶으로 꿈을 이룹시다.
뭅뭅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