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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Mar 29. 2022

가장 단순한 인간관계의 원칙 - 3탄

우리는 사랑한 만큼 사랑받는다

우리는 사랑한 만큼 사랑받는다


행복은 당신이 사랑하는 이의 행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가 행복하지 않으면 당신은 행복할 수 없다. 물론 그 반대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소중한 이는 누구인가?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내어줄 수 있는가? 이것이 사랑의 기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는 만큼 돌려받는다는 말이 있다. 경험적으로 이 말은 진짜 사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너무 계산적인 듯한 어감으로 들려 말을 좀 순화하여 이렇게 부른다. 


“사랑한 만큼 사랑받는다.” 우리는 사랑한 만큼 사랑받는다. 운이 좋으면 사랑한 만큼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다. 나는 직장에서 가능한 내어주려고 노력하며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것들을 가능한 함께 나누려고 노력한다.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한정된 고과를 두고 경쟁을 해야 하는 직장 환경 속에서 나에게 각별한 사이가 아닌 자들에게도 내 것을 내어주는 것은 본능적으로 꺼려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세 가지 이성적 사고를 통해서 내 것을 내어주려고 했다. 


첫째, 사랑한 만큼 사랑받는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진리에 매우 가까운 명제이다.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이성적 판단으로 나의 본능을 누르며 사람들에게 내 것을 내어주고자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단 내어주기 시작하면 계산적인 사고는 녹아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주려는 선한 마음이 생겼다. 


둘째, 리더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 것을 내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때때로 “나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나만 잘되면 되지 않을까?”, “나만 더 돋보이면 되지 않을까?”, “나만 더 성장해도 되지 않을까?”, “내가 가진 능력을 나누는 것이 내 실력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내 경험상 그 반대가 훨씬 더 효과적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사람들을 성장시킬 때, 나에게 돌아오는 공을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음을 경험했다. 또한 내 능력을 내어줄 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서 내 능력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리고 내 실력을 내어줄 때, 나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협업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실력은 물과 같아서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는다. 실력은 나누어야만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 


셋째, 회사는 내 것이 아니다. 회사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고 언젠가 내가 회사를 그만둘 때에도 내 것이 아니다. 공수레 공수거! 내가 이 조직에 빈손으로 왔고 빈손으로 돌아갈 테니 나는 미련 없이, 집착 없이, 내게 주어진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능한 많은 것을 내어주려고 할 것이다. 


이제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해서 이번 이야기를 짧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바로 지금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셋이라는 숫자는 항상 행운을 가져옵니다. - 토비아스 스몰렛 -


유인성(아이작유) 작가

<셋으로 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 p39-40 중에서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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