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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Mar 31. 2022

글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가장 간단한 방법 - 3탄

딱 세 가지만 써라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번 연재 또한 ‘세 가지 글쓰기’로 쓴 것이다. 나는 이 장을 쓸 때, “나의 글쓰기 방법이 실패한 이야기 → 세 가지 글쓰기의 탄생과 사례 → 세 가지 글쓰기에 대한 FAQ”이라는 딱 세 가지 내용만 쓰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셋의 원칙 글쓰기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 나는 그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공유하며 이번 장을 마무리한다.



세 가지 글쓰기에 대한 세 가지 FAQ

(1) 세 가지 내용을 선정할 때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없다! 어떻게 세 가지 내용을 선정해야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을까 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지 말고, 그 순간 당신이 전하고 싶은 세 가지 내용을 그대로 쓰기 시작하면 된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당신이 전하고 싶은 그 세 가지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3이 ‘완벽과 균형’을 상징하듯, 세 가지 내용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완벽과 균형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 세 가지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을 추가할 때 어떻게 해야 하죠? 

일단 세 가지 내용을 썼는데 탈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셋의 원칙을 계속 유지하면서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만약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고 “부동산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 →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예측 → 부동산 투자 방법”에 대해서 글을 썼다고 하자. ‘부동산 투자 방법’ 부분에서 당신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수준이 올라간 만큼 큰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큰 평수를 구매하라”고 글을 썼는데, 또 다른 투자 방법인 재건축 투자 방법을 추가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 방법이 두 가지가 되어 셋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경우라면, “큰 평수를 구매하라”, “장기적으로 재건축에 투자하라” 외에 “비조정지역에 투자하라”라는 또 하나의 투자 방법까지 추가하여 셋의 원칙을 적용시키는 것이 더욱더 완성되고 짜임새 있는 글이 된다. 한편 최대한 많은 내용을 추가하고자 하는 욕심을 부릴 때가 있다. 아무리 당신의 머릿속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도 이 중에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선택해서 총 세 가지로 제한하라. 내용이 네 가지 이상이 되면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핵심 논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당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 또한 많은 정보로 인해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되거나 당신의 글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말하기에도 세 가지를 전달하라 했는데, 말하기와 글쓰기는 같은 건가요? 

그렇다. 나는 말하기와 글쓰기는 형태는 다르지만 당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하며 가능한 한 말할 때 느끼는 감각으로 생생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모두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났던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당신이 말로 전달할 수 있는 그 이야기를 글이란 형태로 전달하기만 하면 글쓰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말하기에서 셋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었듯이, 글쓰기에도 셋의 원칙을 적용하면 된다.



유인성(아이작유) 작가

<셋으로 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 p49-50 중에서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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