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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Oct 18. 2017

“저, 질문있어요!” – 창의력과 What if질문

“질문지능” 저자 아이작 유가 들려주는 질문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

    사전적으로창의력에 대한 정의는 예술,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있으며 무려 65개가 넘는 정의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중에서 딱 하나를 채택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하지만 창의력에 대한 수많은 정의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바로 “새로운 무엇을 만드는것”이다.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인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네 일을 자랑하라”의 저자 오스틴클레온은 “새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실 태양아래 새로운 것이란존재하지 않는다는 솔로몬 왕의 말을 인용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새로운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첫째,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세상이 모르는 것을 지금 발견한 것이거나 둘째, 이미 있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엮어 세상이 모르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새로움이란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내가 아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의력이란 바로 나 자신과 세상이몰랐던 무언가를 찾고 발견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창의력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떤게 당신의 사고의 지평선을 확장하여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것은바로 “What if” 질문을 통해서 가능하다. “What if”질문들이당신의 창의력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 

    미국에서 유명한 작가인 래리 브룩은 도대체 왜 어떤 책은 베스트셀러가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기억하는지 그리고 왜 어떤 책은 워스트셀러가 되어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했다.그에게 베스트셀러란 단지 출판사와 서점의 마케팅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했다. 래리 브룩은 자신의 소설과 비문학 베스트 셀러와 전 세계의 소설, 시나리오, 연극 등 수많은 책들을 분석하였고 베스트 셀러의 핵심 비결을 발견했다. 그것은 Whatif 질문이다. What if 질문이란 “만약 [무엇]하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방식의 가정적이고 발산적 질문이다. What if질문의 가정적이고 발산적인 특징은 사고의 지평을 무한히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What if 질문의 대표적인 예는 세계적인 작가 댄 브라운의“다빈치코드”이다. 댄 브라운은다빈치코드에서 다음의 What if질문을 통해서 재미있는 소설을 진행시켜 나간다.

    만약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 그림 안에 기독교에 관한 그의 진실과 비밀을 숨겨놓았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다빈치코드는 바로 이 What if질문을 통해서 박진감 넘치고 궁금하고 강렬한 도입을 만들 수 있었고 이것이 연속적으로 인물과 주제와 극적인 드라마 구조와 연계되어손에서 뗄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이 What if 질문은 다음과같이 또 다른 수많은 What if 질문들을 유도하여 전체적인 소설의 이야기 장면과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만약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될까?”

“만약 매우 비밀적인 조직이 있어 이 비밀을지키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그들이 그 비밀을 지키려고 사람들을 죽이기까지 한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그것 외에 또다른 비밀이 있다면 어떻게될까?”

“만약 성배 (HolyGrail)가 마리아 막달레나의 자궁을 상징하는 것이고 예수가 후손이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예수의 후손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떻게될까?”

“만약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 비밀을 알고있는 또 다른 신성한 조직의 멤버였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루브르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그가 알고있는 이 비밀 때문에 살해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그 학예사가 죽을 때 그의 피로 숨겨진메시지에 대한 단서를 남겨놓았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이야기의 주인공이 살해된 학예사의 단서를풀기 위해 불러졌지만 오히려 그의 살해의 용의자로 지목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주인공을 돕는 여자가 보통의 여자가 아니라면?그녀가 2000년 동안 감추어진 비밀과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될까?” 

“만약 주인공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주인공을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를 조종하려고 하고 그의 능력을 이용해서 악한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면 또한 주인공이 알고 있는 비밀 때문에 그를 죽이려고한다면?” 


    이렇게 댄 브라운은꼬리에 꼬리를 무는 Whatif 질문들과 소설의 주제, 인물들을 연결하여 방대한 양의 소설을 시작부터 끝까지매우 박진감 넘치게 써내려 갈 수 있었다. 댄 브라운처럼 What if 질문들을 활용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어떻게 래리 페이지 (LarryPage)는 구글을 생각해냈나?

    

    1998년 스탠포드 대학의 한 기숙사에서 박사과정학생이었던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 (Larry Page)는 공동으로 구글을 창업했다. 이 위대한 구글은 어떻게 두 대학원생이 생각해낼 수 있을까?그것은 스탠포드 대학 기숙사의 어느날 밤, 잠에서 깬 래리 페이지가 문득 던진 하나의질문에서 시작한다.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의 책에서 래리 페이지는이렇게 소개한다.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꿈을 꾸다가 도중에 잠에서 깨었는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내가 모든 인터넷웹을 다운로드하고 이것들을 잘 링크할 수 있으면 어떻게 될까?

    래리 페이지는 이 What If질문을 던지자 마자 종이와 펜을 꺼내들어 과연 이 생각이 가능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들을 적기 시작했다. 그는 컴퓨터사이언스학과의 테리 위노그라드 교수 밑에서 월드와이드웹의 수학적인 특성이란 주제로 박사논문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인터넷검색 엔진을 만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이 생각을 그의 친구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고민하였고 결국 둘은 구글의 성공을 있게 해준 검색 알고리즘인 “랭킹페이지 (RankingPage)”란 특허를 이끌어냈다. 



저, 질문있어요! 

1. 당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무엇입니까? "What if 질문" (만약 ... 하면 어떻게 될까?)의 형식으로 표현해보세요. 
2. 5분 동안 시간을 가지고 당신의 분야/ 흥이있는 주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What if 질문들을 던져보세요. 그 중 가장 재미있는 What if 질문은 무엇입니까?   



PS.

브런치 신인 작가로서 자기소개 할게요 

    처음으로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글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저 자신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책 “질문지능 (Question Intelligence)”의 저자로서 제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제가 어떠 생각을 하고 사는 작가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 책이 궁금하시면 19일 이후 전국 서점 방문 또는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인터파크 검색)

   제 이름은 아이작 유입니다. 카이스트 박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후연수과정으로 삼년 일을 했어요. 지금은 삼성맨으로 삼성전자 DS에 다닙니다. 초등학교 때 난독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해 계속해서 책을 좋아했고 지금 3,200권 이상의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과학자로서 읽은 논문은 10,000편 이상됩니다. 이제는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 이야기들을 저의 방식으로 잘 엮어 새롭고 신선한 창의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작 유 올림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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